제주대학교 축제를 다녀왔어,
사실 좀 귀찮아서 패스할려다가 '거미'에 못이겨 가거거든.
아오, 안갔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게스트는 노을, 유로(제주대출신 인디포크가수),
거미, 은지원.
노을은 개구장이처럼 무대를 뛰어다녔고-
유로는 선배지만 차가운 반응만이 쏟아졌어. (한곡 더한다는데 야유는 뭐냐;)
은지원은 얼굴이 작더라, 쳇-
그리고, 거미.
가창력이야 원래 알았지만 열악한 음향 시설에서도 그정도인 줄은 몰랐어.
내가 깜짝 놀란건 무대 장악력- 어떻게 그런 귀여운 말투에서 그런 장악력이 나오는지.
그리고 구두를 벗고 춤을 추는데 수줍음이 멀리 있던 나에게도 느껴져서 정말 귀엽더라-
역시 노래는 공연장에서 들어야 되는거야- 제주도 촌놈아-
제주대 축제에서 나름대로 총학이 힘을 쓴것 같았어.
지미집과 데모찌 캠까지 총 동원됐는데-
안스러웠던것은 열악한 공연장 주변 환경에서도 지미집을 기어이 끌고 와서.
부감대가 움직일때마다 관객들은 머리 위로 무거운 무엇인가가 지나가는 스릴을
느껴야 했다는 사실. 뭐, 그러긴 했어도 촬영팀은 실력이 있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불면증 없이 쓰러져 잤더니 좋아 죽겠다아-
한 10시간 잤나? 우훼훼
조단 10은 오버 사이징 되버렸어- OTL..
그래도 피팅감이 좋아서 천만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