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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note 240417-

Posted 2024. 4. 17. 19:21

1.

칠 년 만에 포스팅.

 

2.

책을 좀 더 꾸준히 읽었고

운동을 좀 더 주기적으로 했으며

결혼을 하였다.

 

3.

결혼을 한 후에 첫 해외여행을 갔다 왔고

세 번째 여행인 이탈리아를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다.

 

4.

시차로 인해 하루에 2-5시간 정도 자고 있고

방금 편집하다가 코피가 났다.

 

5.

금주와 절주를 오가고 있다.

아마 조금 더 건강해질 테고 여러모로 우울하다.

 

6.

칠 년 전에는 확연해 보였던 일들이

지금 와서 보니 어떤 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앞에 벽이 나타난 기분이고

이건 모퉁이일 뿐이고 돌아나가면 새로운 길이 보일 거야-

라고 되뇌어본다.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ps. SNS와 숏폼 플랫폼으로 기록을 남길 곳은 많아졌지만

글을 쓸 곳은 없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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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안경 후기-

Posted 2016. 9. 7. 22:31

 불과 2,3년 전만 해도 렌즈를 포함한 안경 값이 5만원이 넘어가면 부담스러웠던 안알못이었고 그렇다고 몇 백개의 안경을 가지고 있는 콜렉터도 아니지만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국내 하우스 브랜드가 최근에 그 이름을 다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구입해서 쓰고 있는 안경의 실착 후기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 물론 안경을 무.조.건 써봐야 하지만 검색해봐도 제품 사진과 홍보용 착용 사진만 있는건, 뭐 하여간 너무하다는 생각에서 하는 포스팅.

 현재 쓰고 있는 안경들이다.

​아래 제품부터

옵티칼w 알랜(OPTICAL W ALAN) / 지하퍼 나미비아(G.hopper namib) / 로버트 타테오시안 서브마린(ROBERT TATEOSSIAN SUBMARINE) 이다. 가격대는 보급형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인 20-30만원 대. 구입 순서는 지하퍼, 타테오시안, 옵티칼w 순이다.

일단 지하퍼 나미비아(G.hopper namib) 

구입하게 된 이유는 나이가 먹으면서 농구같이 위험한 스포츠를 시시때때로 하는 일이 줄어들어 안경이 부러져서 바꾸는 경우는 0에 수렴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한 장의 사진때문이었다.

성시경의 이 착용샷 하나에 꽂혀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수소문해서 매장 할인을 하는 곳을 알아내어 실제 착용을 해보았는데 저렴한 뿔테만 쓰다가 써본 나미비아의 착용 소감은 아, 안경에 돈 20만원만 투자해도 이렇게 착용감이 달라지는구나- 였다. 2년 정도 전에 구입했으니 뿔테와 메탈이 사용되는 콤비 형태의 안경 유행의 끝물이었지만 잘 쓰고 다녔다.

실제 착용 샷들. 저렴한 안경을 고를때도 가장 우선시 했던 것은 대두에 미간 사이가 넓은 얼굴에도 잘 맞는 프레임인가- 였는데 쓰면 쓸수록 참 잘 샀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지하퍼는 연예인을 이용한 홍보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데 자주 끼는 연예인이 하정우... 하여간 이 제품으로 지하퍼라는 브랜드는 대두에게도 잘 어울리는 프레임에 제품이 많은 브랜드로 인식 되었고 더 나아가 국내 하우스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꿔놓았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돈 20만원이면 티타늄 안경을 낄 수 있다-!

두번째 안경은 로버트 타테오시안 서브마린(ROBERT TATEOSSIAN SUBMARINE)

시력이 마이너스이기에 선글라스는 껴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발견한 클립형 선글라스. 그리고 이왕이면 전부터 갖고 싶던 프레임이 위쪽은 뿔테 아래는 메탈 형태인 클래식한 디자인(흔히 하금테라 불린다)을 찾아봤다. 그런데 클립형 선글라스는 이미 유행이 지나버려 신제품이 잘 나오지 않았고 하금테 디자인은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윤동느님께서 하사해주신 제품! 영화 타짜2에서 아귀가 낀 안경이라기에 오! 하고 생각이 났던 안경이다.

이 안경 역시 프레임이 커서 미간이 좁고 대두인 얼굴에도 딱이다. 클립도 끼고 빼기가 편하고 제품이 이음세가 정교하고 소재가 굉장히 단단한 느낌. 단점은 굉장히 무거워서 착용감이 좋지 않다. 하루종일 끼고 있으면 얼굴 양쪽이 아플지경. 하지만 20만원대에 하금테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찾는다면 대체안이 없다.

세번째 안경은 옵티칼w 알랜(OPTICAL W ALAN) 

칼라는 골드밖에 찾을수가 없는데 이게 ALAN 1인지 2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메탈 안경은 전부터 갖고 싶었지만 광활한 미간 때문에 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계속 미련이 남아 윤동느님과 함께 실착할만한 매장을 찾아가봤다.

사실 실착해보고 싶었던 제품들은 지하퍼 제품들이었지만 없거나 품절. 그래서 다른 브랜드 메탈 안경을 여러 써봤지만 역시나 어색했고 계속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혹여나 다시 껴보면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표정으로 고른 안경들을 주문 외우듯 써보는 모습을 본 점원이 정신차려라는 표정으로 건네줬던 제품이 옵티칼w 제품이었다. 옵티칼w는 원래 제작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안경을 수입해오는 오피스 w라는 브랜드가 자체 제작을 하면서 런칭한 브랜드인 모양이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오징어가 되었습니다. 왜 안좋은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메탈 안경 집착증이 낳은 대참사-! 그렇지만 스스로는 꽤 만족하며 쓰고 있다. 안경을 끼자마자 너무 가벼워서 놀랐다. 메탈 안경이 그렇기야 하지만 가벼워도 너무 가벼워서 나미비아가 상대적으로 엄청 무겁게 느껴질 정도! 점원에게 물었더니 티타늄은 아니라고 해서 제품 구입 후 검색을 해봤다. 검색결과 티타늄보다도 가벼운 베타 티타늄이라는 소재라는데 그냥 메탈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곳도 있기는 했다. 그랬거나 말거나 가벼운 무게 덕에 착용감이 굉장히 좋고 프레임 전체가 실버가 아니라 위쪽에 아이라인처럼 블랙으로 되어있어 광할한 미간에서 시선을 분리시키는 효과가 있는것 같다. 유일한 단점은 메탈 소재기에 렌즈 압축을 4번이나 해야했다는 것. 생일 선물로 받아서 요즘에는 거의 이 안경만 쓰고 다니고 있다.

벌써 가격이 좀 있는 안경이 3개나 있는데 계속 욕심이 생긴다. 지하퍼 안경도 몇 개 더 가지고 싶고 돈이 여유가 더 생기면 올리버피플스나 토니스캇 같은 50만원 가까이 되는 안경도 가지고 싶고 퀄리티가 그렇게 좋다는 일본 하우스브랜드 제품도 가지고 싶다. 이제 옷은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니 입는 스타일이 고정 되고  무엇보다 안경을 벗어날수 없는 저주받은 얼굴이기에 점점 안경에 관심이 더 가게 된다. 또 안경을 구입하게 된다면, 그리고 그 제품의 후기가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후기를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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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note 151209-

Posted 2015. 12. 9. 15:46

1.

늘 그렇듯이 2015가 눈에 익을때 쯤 맞이하는 12월.


2.

늘 그렇듯이 올해도 바쁘게도 살았다. 5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올해의 목표 중 5개도 채우지 못했다.


3.

그럼에도 혼자가 아니었음에 감사한다. 올해도 혼자가 아니었다.


4.

올해 나에게 가장 큰 일은 스스로 납득하기 힘들정도로 헤맸던 여름날의 제작. 많이도 좌절하고 많이도 화를 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일은 늦여름의 여행. 당일치기라도 순간순간이 반짝거렸다. 우리 가족에게 가장 큰 일은 막내의 수능. 뜻밖에 성적이 나왔고 뜻밖에 낮은 학교를 쓰고 말았다. 고맙고도 미안하다. 하지만 막내가 이제 첫 걸음임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5.

올해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2월을 꽉 채워야 끝이 날 것 같다. 여름날의 좌절이 흉터가 되서 늦은 밤마다 어루만졌던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이번에도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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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 club manager 76시즌 후기-

Posted 2015. 8. 15. 18:52

편집하는 중간중간에 했는데도 76시즌이나 지났다. 디비전 레벨은 54- 이쯤 오니 팀 전체 능력치가 780 가까이는 되야 승격이 가능하다. 게임을 오래 해보니 홈 이점이 굉장히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유소년을 주로 키우고는 했는데 디비전 레벨 40을 넘어가니 유소년 선수를 키울 시간을 얻기 어려울 정도로 박터지는 리그 경쟁을 해서 좀 아쉽다. 결국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코인을 사용한 스카우트 선수에 많이 의존하게 되는 게임. 결국 이 게임도 현질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유소년들 후기를 말해보면,

최초로 뜬 유소년 5성.(지금은 유소년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전에는 희귀도가 고정) 꾸준히 경기를 나오게 하고 20대 초반에 달리기와 피지컬 위주로 트레이닝 시켜주니

지단 급 선수가 되었다-! 이름도 zizu로 바꿔주니 더 몰입감있게 게임을 했는데 90이 넘는 능력치 선수가 있으면 일단 경기를 지켜보는 맛이  있다. 공격 센스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스킬이 만렙이라 그냥 경기를 지배한 선수.

은퇴 할때 진짜 짠했다. 그리고 4성 유소년에서도 엄청난 선수가 나오기도 했는데

스크린 샷은 안 찍어놨지만 4성 주제에 17살때 능력치가 75여서 뭐야, 이놈.. 하는 마음으로 약팀, 강팀 상관없이 계속 주전 출장을 시켰더니 25살에 91를 찍은 괴물. 라모스라고 이름 변경해놨지만 경기를 보고 있으면 라모스에 마이콘의 공격력이 합쳐진 것 같은 플레이를 했다. 윙백을 보는 호날두 같기도 하고-

얘도 은퇴할때 짠했음. 확실히 희귀도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보다는 경기 출장과 성장이 더딜때마다 트레이닝을 해주는 것이 성장에 더 크게 작용한다.

 스카우트를 통해 얻은 선수들은 확실히 네임벨류가 있는 선수들이 잘한다.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선수들은 능력치가 높아도 답답하고 멍청한 플레이를 자주하는데 특히 알렉산드로나 데일로페우는 아무리 트레이닝으로 능력치를 키워놔도 속터지는 플레이어만 하는 발암 플레이어.

 반면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성장을 하고 능력치 대비 체감 활약이 높았던 선수들은 루카 토니, 키슬링, 하메스, 멜로, 바클리, 펠라이니, 뎀벨레 등이었고(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기억이 나는 선수는 루카 토니였다. 원샷 원킬에 쓸데없는 플레이도 안하고 미친 득점력에 도움까지 잘해줘서 2시즌 연속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에 하기도 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스쿼드. 주전 중 5명이 유소년 출신이었고 후보는 아데바요르 빼고 전부 유소년 출신. 저 becks라는 선수는 87까지 성장했었고 주전 톱인 flash는 토니랑 영혼의 투톱-! 이 스쿼드로 디비전을 10단계는 뛰어넘은 것 같다.

이동 중에 시간 죽이기에는 이만한 게임이 없기는 한데 바뀐 유소년 시스템도 별로고 디비젼 레벨이 높아질수록 스카우트에 목마르게 되어서 언제까지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할인해서 9달러에 구입한 FMC 2015로 갈아타게 될지도 모르고.

한번 더 말하지만 4일 밤새도록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한가하게 게임만 하고 있지 않다구요.


* 7성은 딱 2번 나왔는데 바로 모드리치와 콤파니. 확실히 7성은 7성인 것이 플레이 감상하고 있으면 아빠 미소가 나온다. 축구 지능 같은것이 히든 스탯으로 존재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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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 Club Manager-

Posted 2015. 7. 26. 19:21

 모바일 게임에서 늘 바래왔던 장르는 턴방식 RPG와 스포츠 전략 시뮬레이션이었다. 그래서 그나마 했던 게임은 세븐나이츠와 NBA GM이었는데 세븐나이츠는 개인간의 대결에서는 턴방식의 의미가 없게 랜덤 형태를 계속 고수하고 있으며 돈지랄 할 생각이 없으면 이쯤에서 만족해라 라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아 점차 안하게 되었고 NBA GM은 그냥 숫자놀이었다.

 그래서 아이패드가 생기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FMC2015였다. 유럽에서는 이혼 사유라는 이 악마의 게임이 태블렛 PC용으로 나오다니, 이혼 도장 찍으러 가면서도 하라는 말인가- 그런데 검색해보니 경기 전후로 저장을 해서 딜레이가 자주 생기고 시즌당 2,3번은 튕기며 발열도 심하다는 악평이 대부분.

 서두가 길었다. 그러다 앱스토어에서 보게 된 게임이 PES Club Manager.

 위닝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전략 시뮬레이션인데 다른 게임은 다 접고 할 정도로 굉장히 몰입감이 있다. 장단점을 나눠서 간단히 말해보자면,

 2D 형태로 경기를 감상하면서 경기를 빠르게 진행 할수도 있고 어시스트 모드로 3D로 경기를 하일라이트 형식으로 볼수 있다. 모드 전환은 거의 딜레이 없이 진행하여 시뮬레이션 하면서 시간 분배를 마음대로 할수 있다는 점.

 3D로 경기를 볼때 움직임들이 굉장히 섬세하다. 특히 볼 터치와 감아차기는 정말 일품이다.(내가 축구를 볼때 가장 눈여겨 보는 점이라서 더!) 태클을 뛰어넘는 움직임과 몸싸움 등 굉장히 섬세하게 구현해놨다.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

 물론 단점도 있다. 일단 저기 보이는 축구공 모양이 경기를 진행할수 있는 진행권같은 개념인데 30분마다 하나씩 갱신되며 친구들끼리 주고받을수도 없어서 코인을 주고 사거나 정말 30분을 기다려야한다. 31이라는 숫자는 디비젼 레벨인데 사실 여기가 마의 고비로 보여지고 가장 노가다가 필요한 시점이라 늘 축구공이 부족하다.

 그리고 3D 움직임을 보면 섬세하지만 플레이 자체는 축구 지능이 제로에 가까운 플레이를 한다. 돌파를 해야할때 돌파를 하지 않거나 패스를 해야할때 슛을 해서 감독의 속을 터지게 만든다. 예를 들어 돌파형 스트라이커가 역습 상황에서 센터백 두명을 두고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으면 일단 닥돌해야 하지만 진득하니 역습 선수들을 기다린다. 아마 게임 매커니즘 상 개개인 선수 전략 설정을 할수 없기 때문인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조금 아쉽다. 게다가 백패스가 잦고 패스를 주고 받을때 공간 침투같은 부분이 굉장히 단순해서 득점 루트가 거의 뻔하다는 것도 쉽게 지루해질수 있는 부분.



그럼에도 재밌게 하고 있다. 현재 스쿼드인데 세브첸코나 베론은 게임 상에서 선수 이름을 변경할수 있기 때문에 생성 선수 스타일 구분을 위해 바꿔 놓았고(선수육성 메뉴에서 선수 이름 바를 누르면 변경 가능) 현질 없이 스카우트 선수들을 최대한 아껴가면서 꾸리고 있다. 

 스카우트 명단에 선수들인데 7성은 구경도 못해봤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초반에는 이 명단의 선수들을 빨리 계약하지 않으면 없어지는 줄 알았는데 사실 시즌이 지나도 그대로이고 나이도 먹지 않는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스카우트한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할수 있는 이유는 홈 타운 설정에서 유소년 시설을 5레벨까지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에 4성 유망주들을 잘 키우면 6성에 가까운 스탯을 찍기 때문!

4성도 잘 키우면 이렇게 쓸만한 선수가 된다! 나만의 게임 운영 방식이지만 주로 유망주를 열심히 키우며 스카우트 명단으로 5,6성 스쿼드가 다 짜질 때쯤 모두 계약을 해서 디비전 레벌을 확 승격시켜볼까 고민중이다.


라고 포스팅을 하는 순간 5성 유망주 등장! 키워보고 월클이 되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와- 쓰고나니 엄청 오타쿠같은 포스팅이지만 게임 특성상 자동 플레이가 가능해서 편집은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믿어주세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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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Posted 2015. 7. 25. 13:20

31살이 되었다고 하네요. 뭐 30살도 감흥이 없었는데 31살이라고 다를게 있을까- 그래도 함께라서 고마워요. 아이패드는 지금도 황송한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물론 살쪘다고 구박도 받고 있구요.

설정샷을 위해 메소드 연기를 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바쁘지만 서로를 위해 많이 양보하고 있습니다. 얼른 9월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름 끝자락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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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note 150403-

Posted 2015. 4. 3. 02:16

1.

오랜만이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2.

www.RealC.net 도메인을 연장하지 않았다. 참으로 오랫동안 사용했던 도메인인데 참 별거없이 바쁘다는 이유로 연장하지 못했다. 작년 11월부터 3월까지 뭐 그리도 바쁘게 살아왔던가, 하고 조금 서글프기도 했지만 외면하던 도메인에 서글픈 것도 우스운 일 아닌가- 담백한 이별이다. 안녕-


3.

그리고 이제 또 바빠질 예정이다. 더 지니어스 시즌 4에 합류했다. 현존하는 프로그램 중 손꼽히는 퀄리티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을 하게 되다니 걱정 반 설레임 반. 무엇보다 편집 프로그램이 아비드라니- 손발 묶이고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다. 편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으련만-


4.

 이사를 했다. 일산에서 인천 계산으로- 일산 복층은 역시 과분한 집이었다. 조금 넉넉한 원룸으로 이사를 오고 나니 훨씬 덜 외롭고 훨씬 더 포근하다. 인천이라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왠지 오래 살게 될 것 같다.


5.

 보험을 들었다. 스스로 드는 첫 보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졌다. 나 때문에 누군가가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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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4. 9. 26. 12:18

이게 얼마만이냐- 일기 같은 이 카테고리도 SNS 때문에 자리를 잃나 싶더니 아이폰을 잃어버린 지금 다시 찾게 되었다. 그렇다. 이것은 스마트폰의 부재 때문에 하는 포스팅.

1.

 뉴스에서 스마트폰의 영향과 그로 인한 한국 시장의 변화와 바뀌게 될 일상 같은 기사를 스쳐 본 적이 있다. 이미 스마트폰이 손에 있기에 그런 기사는 스쳐지나갈수밖에 없다. 원래 인간이란 대부분이 그런 삶을 산다. 이것이 불과 4년 전, 즉 월드컵 주기 정도의 지난 일이다. 그리고 지금 내 손에는 2G 폴더폰이 있다. 혼자 열반의 학생처럼 폴더폰을 쥐고 심드렁히 지하철에 앉아있으니 이상한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다시 돌아가서 스마트폰의 영향과 블라블라블라. 생각을 해보니 스마트폰의 영... 까지 하기도 전에 그런 영향을 목격한 적이 없다. 적.어.도. 나.는. 즉 그런 영향력을 느낄 시야도 없을 만큼 스마트폰 안에 갇혀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어쩌면 식사를 하고 심지어 술자리까지 따라 갔었다는 것. 나.뿐.만.아.니.라.면 이것은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다.

 지하철에서의 기억하는 풍경을 되집어 봤다 .마지막 기억은 신문지를 반으로 접어 읽고 책을 토막내 읽으며 리포트에 형광펜을 긋는 모습. 아마 4호선이 아니었을까. 이것이 마지막 이미지다. 

 스마트폰이 없는 나는 요즘 지하철에서 하루키의 새 소설집을 읽는다. 그래서 조금은 생각의 활력이 도는 것 같은 요즘이다.

2.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은 오랜만에 읽는 하루키의 단편집으로 역시 특유의 분위기에서 그려지는 이미지가 굉장히 좋고 문장 자체로도 재미있는데 이야기 자체들도 뭔가 하루키의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같기도 해서 빨리 읽힌다. 근데 책 값이 언제 이렇게 올랐나-

3.

차를 사고 싶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거지 같은 대중교통 매너 때문!

 도대체가 버스 기사들 중에 친절한 분을 만나기가 이렇게 힘들고 안전운전하시는 분은 지금까지 2명 봤다. 뿐만 아니라 탈 버스가 오면 줄이고 뭐고 가방 안고 달려가는 아주머니와 술취해서 버스 안에서 비틀비틀 불안하게 하시는 아저씨들까지 정말 퇴근길이 이렇게 괴로울수가 없다. 퍼킹 메트로! 차를 사고 싶다. 내년 여름 심각하게 고민을 해볼 예정.

4.

그래서 친절한 버스 기사를 만나는 날에는 그 날 하루가 기쁘다. 한 버스 기사님은 치매 할머니를 모시고 버스를 타신 아주머니를 백미러로 운전 내내 주시하시다가 내릴때는 손님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충분한 시간동안 하차하는 시간을 드렸다. 듣고 나면 굉장히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대부분의 버스 기사들은 차가 멈추기 전에 하차 문을 열기까지 한다. 그리고 난폭 운전때문에 멈출때가지 일어나지 못한 손님들이 뒤늦게 내리려고 하면 미리미리 내리라며 짜증을 내는 운전기사의 사자후를 보면 정말 소름이 끼친다. 쓰고 나니 차를 더 사고 싶네.


ps. 혹시 영어가 스펠링이 깨져서 보이나요? 전 글 쓰는 페이지에서는 괜찮은데 쓰고나면 깨져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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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Posted 2014. 7. 16. 12:00

2회째가 방송된 jtbc의 비정상회담은,

 일단 뿌리는 미수다에서 출발한다. 외국인이 여러명 나와 한국말로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나라와 비교를 하면서 두 나라를 모두 접한 자신이 생각하는바를 말한다는 점에서 사실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주물러도 비교를 피할수는 없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남자들만 세트에 들여놓고 요즘 jtbc가 재미를 보고 있는 서로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보게하는 세트에 앉혀 좀 더 공격적인 회담을 세팅해놓는 것이다. 그리고 1회에서 타쿠야가 춤을 출 때 X맨이 생각나게 하는 노골적인 4자막은 이 프로그램은 카피가 아니라 패러디를 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것 같다.

 패널들이야 비주얼 빼고는 아직은 그렇게까지 매력을 발산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언급을 미루고 MC에 대해서 짚어보자면, 인상적인 것은 센터 자리에 유세윤을 넣었다는 것이다.유세윤은 만능형 진행자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어떠한 룰을 주지 않고 마음대로 뛰어놀라고 두면 대한민국에 손꼽히는 방송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신동엽과 비견될 정도로 어떠한 밉상짓도 유세윤이라면 용서가 되는 수준. 하지만 라디오스타에 패널로 나와서 옹달샘의 의견을 모아서 정리할때나 비틀즈코드 같은 2MC 시스템에서는 방송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시퀀스의 매음새를 지어주는 진행자의 가능성도 충분히 보여줬다. 전현무나 성시경이 아닌 유세윤이 센터 MC에 둔 것은 천재적인 멘트 창조능력에 가려진 유세윤의 진행자로서의 성장도 기대해 볼만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미지 라인을 깨는 카메라 배치인데, 스튜디오 구조상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이것은 꽤나 치명적이다. 인지도 없는 게스트들이 깨진 이미자라인 안에서 원샷과 원샷이 붙을때 시청자에게 굉장한 혼동을 줄 것이다. 방송 편집을 하는 사람이 봐도 헷갈리는데 오죽할까-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이미 이미지라인 개념을 사리지기 시작한지 오래라고 하지만 이런 스튜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어떻게든 지켜내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았을까. 이 스튜디오 구조를 버리는 것 마저 고려해볼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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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Posted 2014. 1. 17. 21:36

 20살. 지하철도 못 타는 제주도 촌놈이 서울로 올라와 고모를 찾아갔다. 안성에 있는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어디 해외를 간 것도 아닌데 엄마는 왜 그렇게도 우시던지 괜히 같이 울어야 될 것 같았다. 집안 사정상 재수는 힘들었고 그렇게 속물이던 20살에 꼬꼬마는 동기들에게 왜 이 학교를 왔는지 도망치듯 물어댔고 변명하듯이 술을 마셨다. 깔봐야만 다닐수 있을 것 같던 학교에서 농구를 하다 자신보다 훌쩍 어른스러운 선배를 만나 쫓아다녔다. 영화를 보는 눈을 따라하고 음악 취향도 따라하고 심지어 말투까지 따라했다. 성장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22살. 영화가 하고 싶었다. 영화를 찍을수 없다면 영화에 관련된 글이라도 쓰고 싶었다. 3끼 밥 챙겨먹듯이 영화를 보고 쓰고 또 썼다. 쓴 것을 마치 문제지의 정답을 채점하듯이 좋아하는 평론가의 글과 비교하고 다시 영화를 봤다. 겸손하고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으며 살고 싶었지만 남에게 자랑을 하고 싶어서 신춘 문예 같은 것을 준비했고 남의 입에서 오-오 하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몇 편이 단편 소설을 쓰고 나서야 현실로 돌아왔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면 좋았으련만-

 취직을 했다. 원형을 그려놓고 이게 방송바닥이라면 테두리에서 중점을 바라봐야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진보적인 삶을 살고 싶었지만 지나칠 정도로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회인이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뭔지 방송바닥은 평면적인 원이 아니라 입체적인 개미지옥이었다. 살짝 발을 담그면 미끄러지듯 중점에 서 있는 기분. 겉으로는 도전이 무섭지 않은 사회인이 되어있었다.

 깔봐야만 다닐수 있을 것 같던 방송바닥에서 자신보다 훌쩍 어른스러운 선배를 만나 쫓아다녔다. 영상을 다루는 기술을 따라하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따라하고 심지어 말투까지 따라했다. 어쩌면 사람은 영원히 변화하지 않을지도 몰라. 연차가 쌓여가면서 후배가 하나 둘 생기다 보니 자신의 기준에 맞추는 선배가 되어갔다. 나는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했어. 나는 선배한테 기회를 얻으려고 잠도 안잤어. 나는. 나는. 나는. 술 몇 잔에 후배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농구하듯이 살고 싶었다. 남을 위해 스크린을 서고 남을 위해 박스아웃을 하고 남을 위해 오펜스 리바운드를 하고 남을 위해 패스를 하는 삶. 하지만 자신을 위한 농구를 하는 볼호그가 되어있었다. 어쩌면 사람은 지독하게 이중적일지도 몰라.

 그래도 다행히 겁이 많아 열심히 했다. 팀장님이 미간을 찌푸리는 것이 무서워서 가편본을 보고 또 봤고 메인 작가님의 한숨이 무서워서 구성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방송 분량의 5분 정도 감당할수 있던 것이 10분, 15분, 30분, 45분 늘어가면서 여유라는 것도 생기고 용감하게도 소홀해지는 부분들이 생겼다. 정체는 항상 이런식이 아날까-

 촬영과 편집과 구성도 중요하다. 수많은 시간을 고민했다. 그리고 작년부터 기획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생소했다. 뭐랄까, 제작은 열심히 뛰고 즐기는 것이라면 기획은 열심히 뛰고 즐길수 있는 판을 짜는 것 같다. 요즘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런 단순 명료한 판을 짜기 위해서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 경우의 수를 고민했을지 대단할 뿐이었다.

 30살. 의미있는 지점일수도 있고 그냥 숫자놀이일수도 있다. 지나치게 감흥이 없어서 20살을 되돌아보니 얼마만큼의 성장한 자신이 다행스러웠다. 그리고 아직도 상상하던 30살의 자신은 되지 못했다는 사실도 다행스러웠다. 계획대로 되지 않던 작년 때문에 지금 조금 쫓기고 있지만 그래도 판을 조금씩 짜보려고 한다. 단순 명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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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 note140115-

Posted 2014. 1. 15. 18:26

1.

더 지니어스.

시즌 2 전에 시즌 1을 정주행하고 노홍철이 섭외됐다는 것을 알았을때 굉장히 기대감이 컸다. 게다가 임요환까지-! 갓진호 때문에 프로게이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조합이 될거라는 기대는 얼마가지 않아 발암 프로그램에 대한 분노로 변해버렸다. 4회까지만 해도 적어도 나만큼은 기대감이 남아있었다. 이은결은 돌발적인 배신을 했고 거의 강압적으로 대가를 요구했다. 이은결이 배신을 하게되면 이익을 얻게되는 연예인 연합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리고 듣기 거슬리게 노홍철-은지원-이상민을 지목하면서 은지원을 탈락시켜달라는 이은결의 요구는 심리전 측면에서 최악의 수다. 다음은 자신이 될지 모르는 저격을 누가 도와주겠나. 5회 역시 홍진호가 무한 칩 생성이 아쉽기는 했지만 임윤선은 저돌적인 행동은 연예인 연합을 지나치게 거슬리게 했다. 충분히 명분이 있는 숙청이었다.

 문제는 6회에 있다. 이미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두희의 신분증 사건은 이제 더 지니어스 시즌 2에서 게임은 없다는 것을 시청자에게 각인시켰다. 두뇌 싸움 같은건 상관없이 자신의 생존만이 남아있다. 더 지니어스는 단순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니라 두뇌를 통한 서바이벌이다.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박살내어버린 이 사건은(물론 지나칠 정도로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기는 하지만) 출연자의 인성까지 문제를 확장시키며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그리고 제작진은 롤 브레이커라는 부제로 출연자를 보호하면서도 은지원의 데쓰매치 배신에 세트장 구석에서 홀로 울었다는 이두희를 기사에 보도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며 노이즈 마케팅에만 치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어떤 희망이 있을까. 홍진호는 게임 한번 제대로 못하고 세트장 가운데에 축-쳐진 몸을 의자에 기대고 있고 이두희는 드러누웠으며 임요환은 증표를 뺏기다시피 한 이 상황에서 비연예인 연합이 무엇을 할수 있을까. 홍진호가 두려운 존재라는 명분은 가지고 밀어붙이는 이 연예인 연합이 성공적으로 살아남았을때 그들이 펼치는 게임을 도대체 누가 보고 싶어한다는 말인가.


2.

마녀사냥

 예상대로 마녀사냥은 긴 여정을 위한 준비를 맞췄다. 초반 시청률이 부진했지만 저 정도의 틀이면 단순히 10,12회로 주저 앉을것 같지 않았다. 마치 썰전처럼 마녀사냥은 이제 긴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 일회일비하는 요즘 각박한 방송계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려 한다.


3.

나 혼자 산다.

 기획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트랜드를 읽는 눈이 아닐까- 그 트랜드 위에 판을 짜고 캐릭터를 고르는 것도 좋은 기획의 방법이 된다는 것을 나 혼자 산다를 볼 때마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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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3. 12. 17. 13:54

1.

이번에도 역시 수고가 많았다.


2.

우리 하와 수. 3달 동안 같이 지냈는데 전에 걸려본적도 없던 천식에 호산구성 기관지염을 앓아 다른곳으로 보내게 되었다. 고양이는 도도하다,라는 말에 끌려 기르기 시작했지만 전혀 도도하지 않았다. 아침마다 팔베개를 해달라고 머리를 비비고 며칠 집을 비우면 문도 열기 전에 우다다 달려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것 이상으로 손이 많이 가고 무엇보다 정이 정말 많이 가는 것이 반려 동물이구나. 하지만 아무래도 난 반려동물과 인연이 아닌가보다. 어릴적 키우던 강아지들도 매번 집을 나가더니 많이 고민하고 키우기 시작한 고양이도 건강 문제로 입양보내야 하다니- 무겁다, 마음이.


3.

서른. 얼른 왔으면 좋겠다. 낯선 2014- 올해는 너무 쉬는 기간이 잦구나.


4.

노니 이런거나 해먹고 있다. 


5.

아,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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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 note 130827-

Posted 2013. 8. 27. 08:20

1.

이번에도 수고가 많았다-


2.

회사를 옮길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할수도 있을것 같아 휴가를 조금 받았다. 제주도를 갔다올 셈. 누구나 쉽게 들어갈수 있는 '원' 인줄 알고 조심스레 발을 넣었더니 '개미지옥' 같은 구조였던 몇 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할수 있을까- 아니면 앞으로 이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3.

얼마만에 책을 산 건지 모르겠다. 저번 달에는 쇼핑도 조금 사치스럽게 했다. 하루키의 신작은 전체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상실의 시대-노루웨이 숲을 읽고 느낀 감흥과 비슷했고 김얀 누나의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은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여행기는 아니었다. 누나는 참 재밌는 사람 같은데. 새로운 누디 어센틱 스네이크도 나름 만족-

나름 착샷-


4.

일산의 일요일을 좋아합니다-


5.

독거 노인에 취미의 끝은 요리라고 합니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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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을 따라가다-

Posted 2013. 4. 20. 00:44

 날이 따뜻해지고 새로 이사온 백석역 주변은 자전거를 타기 아주 좋은 환경이라 자전거를 알아보고 있다. 출퇴근도 아니고 농구하러 갈때나 답답할때 페달이나 좀 밟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어릴적만 해도 자전거를 항상 탔었는데. 학교를 왔다갔다 할때나 가끔 조금은 먼 레포츠 공원까지도. 그렇게 생각이 생각으로 이어지던 중에 문뜩 언제 처음 자전거를 탔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번을 잃어 버려도 다시 샀고 집이 2층이어도 낑낑대며 안고 올라갔던 자전거.

 언제 처음 자전거를 탔지-?

 라는 물음에 떠오르는 것은 아빠의 뒷모습. 오른편에는 검은 돌에 부딪히는 파도와 왼쪽 편에는 철장. 자전거에 대한 물음은 이미지로 이어졌고 다시 생각을 정리해보니 떠오르던 이미지의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때 나갔던 제주도 자전거 대회였다. 왕복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코스. 그때 처음 자전거를 탔던가. 그렇지 않다. 기억은 또 제멋대로 음성으로 이어진다.

자전거 안장은 최대한 높이-

 자전거를 처음 타는 아들을 가르치며 아빠가 했던 말. 뚱뚱한 아들에게 운동을 좀 하라고 사준 자전거였는지 그냥 일진 친구들이 다 있는 자전거가 사달라고 조른건지 기억은 흐릿하다. 하지만 저 음성만은 또렷히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빠를 나무랬던 엄마의 잔소리. 초등학교 저학년 아들에게 융통성없이 저렇게 가르쳤던 아빠였다. 이상하게 순순히 안장은 최대한 높게 탔다. 그러다 제주도에 자전거 대회가 생긴다길래 참가하게 되었는데 육아에 항상 심드렁하던 아빠가 10살 남짓한 아들을 데리고 대회 코스를 같이 돌아주겠다고 했다.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리고 전 날 냉동실에 물통을 넣어두셨고 목에 둘러멜 손수건까지. 대회 일주일 전이었고 생각보다 너무 긴 코스였고 가파른 코스였다.

오른편에는 검은 돌에 부딪히는 파도와 왼쪽 편에는 철장.

 이 이미지는 그때 자전거 대회에서 가장 힘든 코스였다. 코너 각도도 큰데다 경사도 상당했던 코스. 당연히 안장은 최대한 높이. 날은 더웠고 페달은 기어를 풀어도 무거웠지만 아빠의 등을 보며 숨이 차도 폐달을 돌렸다. 그때 아빠의 뒷모습은 마치 이정표 같았다. 저 등만 따라가면 끝이 나겠지. 중간에 멈춰서서 마셨던 포카리 스웨트도 기억한다. 음료수를 마시지 않는 아빠도 힘차게 목젖을 흔들며 마셨던 그 맛은 이상하게 또렷히 기억이 난다.

 결국 그 자전거 대회는 시시하게 끝이 났지만 이 기억이 또렷한 이유는 아마 아빠에게 뭔가를 배운 적이 '자전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몇 십년 후에 아빠에 대한 긴 글을 쓰게 될 테지만 잡생각을 따라가다 아빠에 대해 쓰고 싶었던 글에 대한 미리 쓰는 반박문 같은 것이 생각이 났다.

 그렇다. 적어도 자전거는 아빠에게 배웠다. 동생들은 그런 적이 있을까. 아마 내가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유독 이상했던 그때의 아빠 덕에 '미리 준비를 하면 좋은 성과를 얻는다'와 '결국 모든 것은 끝이 난다'라는 걸 배웠다. 이건 세월이 흘러 침전물처럼 가라 앉아 있다가도 새로운 것에 임할때나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수 없는 힘들 일이 닥칠때 다시 떠올라 무엇이든 이겨낼수 있게 도왔줬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누구나 아버지에게 무엇인가를 배운다. 좋은 아버지이든, 그렇지 않은 아버지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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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 note 130412-

Posted 2013. 4. 12. 16:33

1.

이사 한지 한 달.

가구가 하나 둘 들어오니 이제 좀 정이 간다.

이제 책상 의자로 PC방 의자를 하나 살까 싶고

복충 위에 매트릭스를 하나 넣을까 말까 싶다.


2.

이제 밖에서 술 값으로 질-질 지갑이 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3.

저절로 새나라 어린이가 되게 하는 볕-


4.

첫 요리. 비쥬얼은 별로 였지만 맛은 괜찮았다, 임마-


5.

hozzang 선배도 이사.

선배 이사하는 날 방을 보고 기겁을 했지. 내 방이 무슨 다락방이 된 기분.


6.

네, 물론 기절했죠.


7.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복보로복복 복 작가님한테 앨범도 선물 받고

이직한 새 회사에서 조용하고 재미없는 PD 코스프레를 열심히 수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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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Posted 2013. 3. 13. 19:17

 이사를 했다. 생각보다, 정말 생각보다 너무 오래 신림에 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짐이 없는 느낌. 토요일에 퇴근을 해서 잠깐 같이 살았던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도와주니 짐은 3시간만에 싸졌다.

 짐을 다 빼고 나니 처음 신림으로 이사 왔을때가 생각났다. 처음에는 둘이었고 잠깐 혼자였다가 다시 둘,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을 혼자서 살았다. 시작한 일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고 생각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생각보다 빠르게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 첫 서울살이는 이렇듯 모든 것이 생각과는 달랐다. 그날 밤 친구 놈과 술 한잔 기울이면서 지난 몇 년을 웃으며 정리했다. 짐을 싸는 것보다 훨씬 공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이사 온 곳은 일산이다. 원래 홍대로 갈 생각이었으나 역시 생각대로 되지 않았고 곧 이사 간다는 선배를 따라 일산에 방을 보러 왔다가 홀린 듯이 계약. 며칠은 너무 성급했나-라는 생각으로 가슴을 조렸지만 짐을 다 옮기고 쓸데없이 넓은 방 때문에 적적했던 이사 첫날 밤을 지나보니 첫 서울살이 때보다는 훨씬 익숙한 기분이었다. 몸만 눕히던 예전 집과는 달리 홈바를 살까말까 쇼파는 하나쯤 있어야겠는데 의자는 어떤 것으로 고를까-라는 사치스러운 고민도 해볼만한 집이다.

 문뜩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들때가 있어 새삼스레 무섭기도 하지만 좌우당간 이사를 하긴 했구나. 농구 코트도 찾고 요리도 좀 해먹고 사람 같이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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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김장훈 루머에 대해서

Posted 2012. 10. 12. 16:51

유투브에 올라온 싸이 신곡 뮤직비디오 티져 영상을 보고 생각했다. 전력투구구나-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곡 뮤직비디오 풀 영상이 떴고 그때 생각했다. 싸이가, 그러니깐 psy가 돌아왔구나. 연예인, 롸잇나우 같은 것이 아니라 데뷔곡 '새'로 돌아왔구나. 그리고 그날 기사가 쉬지 않고 떴다. 싸이 인터뷰 같은것이 말이지. 초심으로 돌아갔어요. 개가수 보고 많은 것을 느꼈어요. 그렇다. 사실 딴따라 싸이의 데뷔까지 거슬로 올라가면 싸이는 '엽기'라는 인터넷 트랜드에 정점을 찍었던 딴따라였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하면서 계속 해서 싸이에 대한 구성안이 쏟아졌다. 미국 진출, 미국 아침방송에 출현, 텍사스 시골 마을 라디오에 '강남 스타일'이 들린다고. 여기까지는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다. 싸이의 위트와 해학, 무엇보다 트랜드를 읽는 그의 음악적 감각은 정점에 달했다는 생각을 했으니깐. 그런데 이게 뭐야, 빌보드 2위? 그리고 뭐야, 다음주는 1위를 예상한다고? 이것은 예상 밖이었다.

 한국은 축제었다. 2002 월드컵 이후로 볼수 없었던 광경들이 연출 되면서 반발적으로 우려하는 여론이 형성 되었다. 철학적인 용어를 섞기도 하고 사회적인 관점으로 비판을 했지만 그것에 대해서 딱히 대꾸할 마음도 생기지 않았다. 그러니깐 잘 알겠어요, 하지만 그들은 놀고 싶을 뿐이라고요. 이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다. 이 돌풍을 막기에는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또 기사들이 뜨기 시작했다. 그것은 김장훈에 대한 기사였고 그 기사의 뿌리는 싸이를 향해 뻗어갔다. 다시는 우리가 볼수 없을지도 모르는 기적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고 그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 다 알지 않나? 아쉽게도 대한민국은 아직 그런 국가라는 생각. 빌보드 2주 연속 2위를 해도 1위 실패라는 헤드라인이 붙는 국가.

 루머는 예상대로 빠르게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그리기 시작했고 한국에서 시작된 월드스타의 기적은 한국에서 먼저 끝나려는 순간, 김장훈이 싸이에 행사 무대에 느닷없이 나타나 사과를 했고 둘은 소주를 나눠 마시며 루머의 마침표를 찍었다.

 자, 근데 재미있는 것은 말이지. 그래, 물론 김장훈에 대해 남자답다, 대장부다 라는 여론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말을 한다. 나이 먹고 굽히다니 ㅉ. 그리고 트위터 타임라인에 매우 객관적인 어조로 그렇게 대중 앞에서 개인의 결정을 공표한다는 것이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여론. 이게 참 재미있었다. 방송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팩트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팩트라고 생각을 하며 그놈에 주식가 카더라 통신을 맹목적으로 믿는 다는 것이다. 근데 여러분-

 생각을 해보면 우리들에게 팩트는 싸이는 이제 월드 스타이며 김장훈은 돈에 대한 개념따위는 버려둔체 의리로 몸을 움직이는 단순한 딴따라 아닌가. 어떠한 계산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만일 계산이 있었다면 김장훈이 대중에 대해 쇼윈도 절친 같은 것을 생각 할 사람이라는 객관적인 팩트가 있나. 몇년을 몰래 몇 십억을 기부다가도 SNS에 충동적으로 글을 올리는 사람이 말이다. 그냥 이건 응답하라, 1997에 형을 생각하는게 옳다는 생각이다. 형은 형이니까. 그런 공식 자리에서 갑자기 찾아와 사과를 하고 나니 더 이상 기자들은 글을 쓰지 않을테지. 김장훈-싸이는 이미 언론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흥미없는 소재가 되어버렸다.

 그렇다. 이렇게 생각한다. 이것은 김장훈이 싸이를 생각해서라도 백번 잘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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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2. 2. 17. 10:26
지옥같던 5일간의 여의도 여행은 끝이 났다.

2주간의 무시무시한 스케쥴이었다.

그 기간에 엄마와 여동생과 남동생이 서울을 다녀갔다.

집이 내가 살던 그곳이 아니야.. 뭐 이리 깨끗해..

 그리고 엄마는 제주에 가고 싶지 않다며

공항가는 중 지하철 기둥 뒤에 숨으셨다는 웃픈 사진.

 진정한 남자가 되고 싶어 산 싱글 코트는 치과 갈때만 입는다.

그리고 진정한 남자가 되려고 충치 1개와 사랑니 2개를 뽑았다.

 아따, 먹고 살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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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2. 1. 18. 21:55
새해를 요녀석들과 맞이했다는건 슬픈 일이지만

그래도 잔 채우는걸 주저하지 않고 신나게 마셨다.

1차, 2차, 3차, 4차.

그리고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거시 바로 올해의 시작-!

종편이 끝나고 더빙이 끝나서 믹싱할때 얼마나 마음이 평온해지는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코트 속에 손을 넣고

신호가 바뀌려는 횡단보드를 건너려다 그 중간에서 교과서처럼 넘어졌다.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지 저렇게 슬렉스에 구멍이 날만큼

심하게 넘어졌지만 쪽팔림에 마치 체조선수처럼 일어나 뛰어갔다.

올해 첫 쪽팔림과 동시에 평생의 쪽팔림 순위에서 메달권 에피소드.

이번 설을 제주에 내려가지 못할것 같아 나름 스스로에게 선물.

지오지아 체스터 코트인데 정말 마음에 든다. 착샷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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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 note 111226-

Posted 2011. 12. 26. 15:24
1.

이번 종편이 끝나면 해가 바뀌어 있겠구나.


2.

촬영하고 편집하고 잠잤다가 술 좀 마시면

다시 촬영 스케쥴이 나와있다.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3.

요새 고민.

피코트냐, 싱글코트냐-

TX-3를 어떤 색조합으로 살것인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연동했는데 왜 RT는 연동되지 않을까-

책이 영 손에 안잡히는데 시간이 없는걸까 내가 게으른 걸까 -

이사를 가느냐, 마느냐-


4.

사무실에서 편집을 하기 시작하면

아마 이게 올해 마지막 포스팅이 될것 같아서 미리 쓴다.

2011년은 30살이 넘고 40살이 되도 생각날만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아이폰 사진첩을 들춰보고는 많은 일들이 떠올랐고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것들이 또 다시 바뀌어있다.

나이를 세는걸 까먹었고 잔고를 보면 동생들이 떠오른다.

누가 물으면 방송을 합니다,라고 말할수는 있어도

꿈이 뭐냐고 하면 말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2012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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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 note 111130-

Posted 2011. 11. 30. 22:15
1.

과분한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과분하다. 그래서 벅차다.


2.

그래서,

사전 심사후 멘탈 붕괴 21시간째.

다행히 수정은 다된것 같다,라고 말하면

다시 멘탈 붕괴가 올까봐 조용히 사무실에 박혀 있다.


3.

올해의 마지막 달이 2시간도 남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하지 않다. 다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4.

내일은 추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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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Posted 2011. 11. 16. 11:45

만원짜리 이어폰이 너무 지겨워 필립스 she 9550을 샀다.

가격대비 훌륭하고 저음이 좋다길래 샀는데 나쁘지 않다.

만원짜리 이어폰으로 몇 달을 들었는데 나쁘지 않을수가 있나.


인케이스 신형 백팩 17인치를 샀다.

빨간 가방이 정말 사고 싶었었고 마침 신형이 나와서 샀다.

과연 편하고 가방 내부가 잘 나눠져 있어서 쓸수록 참 효율적이구나 싶지만

걱정대로 빨간색 가방에 입을 옷은 많지 않아서..

 
유니클로 램스울 가디건을 샀다.

올해 제품 중 가장 색깔이 이뻐서 오레오를 제치고 구매. 독특한 파란색이다.

 
그리고 오레오 칼라도 파워 구매.

배송비무료 2.9 할인때 파워 구매.

누가 그랬지. 사라! 두 개 사라! 

 
헤리티지 채널에 종편 때문에 고궁 박물관 갔다가 단풍이 이뻐서 찍었다.

물론 이문세를 틀어서 몇 곡 들었다.

 


KBS 1 TV 미술관 프로그램을 그만두게 되었다.

1년 정도 하고 싶었지만 개편 때문에 기대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

앞으로 다시 하기 힘든 형식의 프로그램이라 더 아쉽다.

그래도 부장님이 이제야 감을 잡았는데, 라고 해주셔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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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디제이에 대해서-

Posted 2011. 11. 11. 18:46
라디오를 제 시간에 듣지 않는다.

그저 팝 캐스트에 다운 받아 놓고 이동시에 듣는 편인데

주력은 당연히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이지만

마지막 방송까지 듣고 나면 괜히 허망해질것 같아 아껴 듣고 있다.


 요즘은 듣는 프로그램은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인데

초반에는 성디제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감을 잃은 것 같아

오래 듣고 있을수 없었지만 이제 게스트들도 적응되고 코너마나 색깔이 잡히면서

성디제이도 시간대에 맞는 톤과 분위기를 맞춰가니 한번 틀면 계속 듣게 된다.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김혜리 기자의 영화 사람을 만나다.

이동진 기자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왠지 하드스모커가 허스키 목소리로

조곤조곤 영화 평론을 낭송하는 이미지가 그려졌다.


하지만 김혜리 기자의 사진을 보니 중학교 때 도덕 선생님 이미지였..

그래도 김혜리 기자가 라디오에서 영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다보니

요새 좀처럼 책을 뒤적거리지 못했는데

김혜리 기자의 '영화야 미안해'를 팔랑팔랑 넘기게 된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코너는 캐스터의 밤의 이야기.

그냥 성디제이가 야식에 소주- 이야기하는게 좋다.

요즘 몸이 무거워 살이 찐 느낌인데

소감으로 모든 공을 모두 성시경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하겠어요.

잘자요,는 개뿔.


여담으로 고집불통에 개그 욕심있고 옷 못 입는거에 대해서 쓸데없는 자부심이 있는

저 노르웨이 등빨에 남자의 팬을 한다는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콘서트를 한번 꼭 가고 싶은데, 꼬-옥 가고 싶은데

혼자 가면 성시경도 울고 나도 울고 하늘도 울 것 같아 못가겠다.

성시경-박정현의 '그해, 겨울-' 콘서트 가고 싶다,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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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note 110906-

Posted 2011. 9. 6. 17:08
1.

어제는 지혜선배의 올해 3번째 생일 자리
(라고 쓰고 추석 대비 한가위 흥청망청 모임이라고 읽는다)

여서 신림역에서 모였다.

 

일단 백순대를 먹었다.

딱 mhead 입맛이라 2인분을 시켜는데도 남았다.

주인 아주머니는 워낙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분이셔서

현금 계산을 했는데도 2인분만 드셨네요? 라며

경제 수축 현상을 꼬집으셨다.


2.

 


그리고 가을 전어를 먹었지만

집나간 며느리는 돌아오지 않았다.


3. 

 
그리고 맥주로 마무리된 얻은것도 없이

서로의 단점만 이야기 해준 치열했던 술자리.




 

그리고 올해의 추상화 부문 신인상.

몬드리안에 황금빛의 콤포지션.

머리가 커보이는건 착시 현상이 아니예요.


4.

그리고 얼큰하게 취해서 노래방을 갔는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취기 때문일까, 감상에 빠진 mhead님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 이승환에 '천일동안'을 부르는데 그 슬픈 음색 때문에 1절을 듣는 동안 나가수를 보는 듯한 감동에 휩싸였다. 그러나 간주점프를 누르려고 리모컨 버튼을 누르려는데 간주점프와 함께 바로 옆에 리듬변환 버튼까지 누르는 바람에 디스코 버젼에 천일동안이 되버렸다. mhead님은 그자리에 주저앉았고 나는 배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하늘도 울고 나도 울었던 그 노래. 천일동안-

그 천일동아-안 쿵치키 쿵치기 쿵치기 알고 있었나요오- 쿵치기 쿵치기 쿵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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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듀얼 모니터-

Posted 2011. 8. 26. 17:26

선배님이 전에 쓰시던 VGA 어답터를 주셔서

이제 큰 화면에서 편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과연 맥답게 라인을 연결해서 시스텝 환경설정 모니터란에서

배열만 설정하면 끗.

 
그래서 이제 '보스를 지켜라'를 보면서 FM을 할 수있게 되었지..

하아.. 뭐야.. 병신같아..


 
명함 케이스도 샀다. 금속 소재라 거울 기능도 있다.

 
넣기는 좀 번거롭지만 꺼낼때는 촤-착 하면서 쏙 빠진다.

가죽 소재는 나이 들어보일까봐 금속소재를 택했는데

지문이 많이 묻어서 지저분해보인다. 아마 쓰다보면 생활 기스에도 취약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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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note 110824-

Posted 2011. 8. 24. 22:25
1.


종편 전날 광경은 대충 이렇다.

책상 뿐만 아니라 정신 상태도 이런 상태.

어쨋거나 무사 안착해서 다행이다.


2.

 
2011년의 여름은 이 사진으로 모든게 설명이 된다.


3.


'친구'라는 단어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무겁고 따뜻한 말인 것 같다.

교수가 되더라도 일본에서 결혼을 하더라도

가끔 이렇게 만나서 힘이 되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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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사태

Posted 2011. 8. 17. 19:53
 참 재밌게 돌아가고 있다. 배우가 촬영장에 늦었다는 가쉽거리가 하나 나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미국으로 가버렸다. 제작사와 소속사는 난리가 나고 남아있는 방송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의견이 분분하다가 결국 주연배우의 극중 이름을 단 드라마에서 주연배우를 죽여버리고 여배우 없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겠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근데 돌연 그 배우가 돌아왔다. 뭐야, 드라마보다 더 재밌잖아?

 이 사태에서 재밌는 점 몇가지는, 마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남초 사이트에 반응이였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씨가 살인자로 방송을 타는 순간 그의 미모를 칭송하는 인터넷 까페가 생겼다는 부분이 있는데 마치 아름다운 외형이 대중의 도덕적 기준을 넘어서는 종교화적인 현상을 꼬집었었다. 남초 사이트에서 현재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안다. 사실 여기에는 위트있는 풍자도 섞여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PD는 물론 작가, 스텝까지 욕하면서 한예슬 사태를 풍자하는 건 도를 지나친 것이라는 생각이다.

 만약에 이게 풍자가 아니라 정말로 PD나 작가에게 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라면? 정말? 배우가, 제작비의 반을 가져가는 주연배우 중에 한 명이 촬영장에 나오지 않고 다른 나라로 갔다니깐? 현재 드라마 제작의 현실 문제? 지금 그게 따질 사안일까? 이 사태를 혁명적 사건처럼 따져본대도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현실을 도피한 경우인데 여기서 드라마 제작의 열악한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잠도 못자고 끼니를 김밥으로 떼우는 조명부 막내 스텝을 앉혀놓고 심도 있게 논의되야할 사안이다.

 여기서 또 놀라운 점은 네티즌들이 음모론적인 사고를 굉장히 논리적이라는 식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 물론, 안다. 우리나라 언론이 얼마나 부폐했는지를. 하지만 한예슬을 비판하는 언론이 쏟아진다고 윗선에서 어떤 일을 감추기 위해 시켰다느니 방송국의 위엄을 지키기 위한 단합이라느니 라고 주장하는 것 역시 부폐한 생각이다.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PD가 소문대로 한 승깔하는 양반이고 작가가 까탈스러울수도 있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한예슬에게 집중포화를 하고 있는 것일수 있다. 하지만 이건 그냥 루머다. 우리는 팩트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여기서 팩트는? 한 회당 몇 천을 받는 배우가  제작 도중에 다른 나라로 가버린 것이다. 그로인해 아마 한달에 100만원도 못받는 FD는 잠도 못자고 스폐셜 영상을 만들 자료를 준비하고 촬영 예정 스케쥴을 다 취소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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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집이다?

Posted 2011. 8. 1. 19:56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 중에 인간이 얼마나 이중적인가를 설명하며 어떤 논란에 대해서 찬성 측과 반대 측에 각각 서서 주장을 펼쳐 보면 쉽게 알수 있다는 부분이 있다. 요즘 '나는 가수다'에 편집 논란이 있는데 각각의 측면에서 주장을 해보면 지금 내가 얼마나 편집을 하고 싶지 않은지를 쉽게 알릴수 있을 것 같아서 하는 포스팅.


'나는 가수다'에 무차별적인 공연 편집을 문제가 있다.


찬성 - '나는 가수다'에 공연 편집에는 문제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 마치 홍대 놀이터에서도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소박한 밴드 구성을 한 윤도현 밴드의 공연에 간주 부분을 다 날려 버렸다. 이번 공연 간주 부분은 상대적으로 긴 편이였는데 아마 윤밴이 의도 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우림이 관객 합창 부분도 빠져 버렸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퍼포먼스였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로 하여금 현장에 있는 관객처럼 흥분하게 했을 부분인데 다 날려버렸다. '나는 가수다'를 보는 이유는 박명수나 김제동의 평가를 듣거나 지상렬이 의상 지적이 아니다. 가수들의 공연이다. 냉정히 말하면 사실 공연 준비하는 모습들도 그렇게 오래 보고 싶지 않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공연이다. 그런데 공연을 싹둑 싹둑 잘라버리고 순위를 정할때 가수들 얼굴 클로즈업을 여러번 보여주는 것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편집 아닌가.

반대 - '나는 가수다'에 공연 편집에는 문제가 없다. 공연을 편집하는 이유는 바로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다. 가장 임팩트가 있는 부분, 가장 드라마틱한 부분을 모아서 보여주기 위함이다. 어쩌면 시청자들은 임팩트가 있는 부분만 보여준 방송본을 봤기 때문에 그 외에 부분들도 이처럼 임팩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불만을 토로하시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공연 자체를 통으로 방송에 내보내면 공연 실황이랑 뭐가 다른가. 정말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채널이 돌아가버릴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루즈하기 때문이다. 편집이 됐을때 준비한 가수들은 얼마나 속상할까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채널이 돌아가버리면 그 가수들을 위한 무대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공연 준비와 매니저들의 토크를 계속 끼워 넣어야 한다. 그러한 소소한 재미로 눈을 잡고 있다가 클라이막스때 가장 임팩트 있는 공연 부분으로 감동을 만들어 내는 것. 그 보기 힘든 감동 사이에서 탈락자가 나오는 것. 그것이 '나는 가수다'이다.


는 그냥 편집하기 싫어하는 쓰는 뻘글. 아, 가편해놓고 2시간 놀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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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1. 7. 29. 09:11
1.

작업실 메일을 확인하러 daum에 들어갔더니

 

 이 놈들이.. 정말.. 친절하네..?


2.

덧붙여서 시티헌터라는 드라마는 이민호 액션 브로마이드에 가깝다.

원작에 캐릭터도 못 살리고 메시지도 어설프고

차라리 시티 홍길동 이라고 하던가.

그래도 어쩌다보니 챙겨봤는데.. 다음, 이놈들이.. 


3.

그래, 챙겨본 내 잘못이다..


4. 

비가 그치나 보다. 농구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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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 note 110713-

Posted 2011. 7. 13. 21:31
1.

PD 선배님이 작업실로 오라길래 왔다.

7시에 왔다.

지금 오신단다.

역시 방송은 시간이 생명.


2.

그래서 작업실에서 블로그 포스팅 이미지 삽입 작업을 했다.

호스팅 기간이 지나는 바람에 이미지가 대부분 날라가서

영화 포스팅 만이라도 이미지를 다시 넣고 싶어

시작한게 80개 정도 하니 이 시간. 


3.

그러면서 옛날 포스팅들을 쭉- 봤는데

어쩐지 오래된 사진첩을 다시 보는 기분이다.

24살 때,  22살 때는 저렇게 글을 썼구나.

저렇게 글을 쓰고 참 좋아했겠구나.


4.

그때는 영화를 과제 보듯이 봤다.

철학책을 보듯이 봤던 것 같다.

그때는 영화 일을 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참 열심히도 봤다.

오히려 지금에서야 영화를 나답게 보는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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