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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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24 변호인.
  2. 2008.07.21 놈.놈.놈 2
  3. 2007.08.26 밀양. 2
  4. 2007.07.22 우아한 세계.
  5. 2006.07.29 괴물.

변호인.

Posted 2013. 12. 24. 19:31

 부림 사건이라는 실제사건을 영화화한 변호인은 송우석이라는 인물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송우석의 입체성으로 인해 영화는 방향을 틀고 상승하며 폭발한다. 송강호가 지닌 짝눈은 그런 내면을 그대로 빚어내고 심심한 위트와 급한 성격과 흥분을 잘하는 모습까지 아우르며 극의 중점을 찍어낸다. 특히 공판에서는 간결하고 공격적인 대사를 소름끼칠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쏘아붙인다.(무려 송강호가 연기 리허설을 했다고 하니 뭐..)

 그리고 변호인은 잘 정리된 영화다. 플래시백을 사용한 것이 오히려 이야기의 매듭을 푸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인물을 위해 배경을 정리한 것 같은 느낌. 극장에 생각보다 나이 있으신 관객도 많던데 이런 친절함은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송우석이 첫 진술을 할때 긴 롱 테이크는 마치 부림 사건의 진실을 기록으로 보는 것 같다.

 송우석이 증인으로 나온 차동영과 대면하는 씬은 가히 폭발적이다. 마치 다른 국가관이라는 이성이 충돌하는 듯 보이다가 감성을 통해 분노로 솟아 오르는 송강호의 연기를 보는 쾌감이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닐까-


ps. 영화가 끝나고 스텝 스크롤이 올라갈때 든 생각 - 살아계셨다면 직접 보시고 어떤 표정을 지으셨을까. 허허. 내가 저리 팔다리가 길겠어,하고 웃지 않으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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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Posted 2008. 7. 21. 11:28



나 지금 몹시 흥분해 있다. 하악 딸랑 거리면서 극장을 나와 어떻게 블로그에 글을 남길까 고민하던중에 주변 평을 들어보니 이건 뭐. 쓰레기네 거품이네 말들이 많아서 나 지금 몹시 흥분해 있다. 간만에 나온 걸작을 단순한 오락영화의 범주로 팽개쳐 버리는 것에 대해서 어떠한 의미에선 배신감 같은것도 느껴지기까지 하는데 그런 이유로 밑에 글은 감정적일 것이 분명하다. 아마 쓸데 없이 긴 글이 되어버릴것 같고 어쩌면 어깨에 힘이 팍팍 들어가서 갖다 붙이기식 글이 될지도 모른다. 영 내키지 않으시다면 안 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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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Posted 2007. 8. 26. 19:49


따뜻하고 아름다운 햇빛..?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비극과 비극, 또다시 비극이 전달하는 극단적인 감정-

이창동이 어깨의 힘이 쭈-욱 빠진 비극적 표현력으로

frame을 그려낼때 마치 우리들 주변까지 비극으로 물드는 것만 같다.


이야기가 요동을 칠때마다 파르르- 떨리는 신애의 감정.

전도연은 과연 칸의 여왕이 될 만하다.


세상이 아름답다고?

그런데 어째서 그녀는 마음 편히 머리카락조차 자를수 없는걸까.

마지막 샷에서 거울속에서 비춰지는 전도연, 아니 신애의 얼굴을 보자니

가슴이 푹,푹-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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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세계.

Posted 2007. 7. 22. 14:12


우아한 세계? 절레절레- 오히려, 이것이야말로 잔혹한 출근-


초라하고 현실적이여서 어쩌면 귀여운 아버지의 누와르.

누와르는 결코 '달콤한 인생'이 아니였던가-


영화의 전반적인 송강호의 영향력은 감히 어마어마하다.

그의 눈빛에서 아버지를 느끼고

그의 입에서 아버지를 느끼고

그의 등으로 아버지를 느낄수가 있다.


인생은 감히 흐른다. 그리고 누와르도 흐르겠지.

아버지는.. 아버지와 그는 흐를수가 없다.


아, 참- 그리고 이미지에 나와있는 이 마지막 씬.

이 영화를 통틀어서, 아니 내가 본 영화를 통틀어서

최고의 한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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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Posted 2006. 7. 29. 19:49

딸을 집어삼키고 한강을 집어 삼켜서 괴물? 아니다.

진실을 뱉어내기 때문에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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