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심각하게 건방떨기.
Posted 2005. 5. 31. 00:40![](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그리고 가끔 그것들 중에서는 자신의 옛모습도 보이곤 한다.
그 옛모습을 생각나게 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은 요즘에도 유행코드인지, 교복 바지를 줄이는 학생을 볼때랄지,
동생이 속이 훤히 보이는 거짓말을 부모님에게 하고 있는 때랄지,
더 어릴적, 볼에 홍기가 다 가시지 않은 것들이 패싸움한다고 모여있을때 등의
지금와서 '나도 저랬었지'하고 얼굴을 붉히게 되는 후회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어버이날에 연필심을 꾸-욱 눌러서 쓴 편지지의 기억도 있겠지만.)
요즘은 이런 옛기억을 안타깝게도 모 NBA 사이트에서 본다.
워낙에 많은 NBA 매니아들이 몰리는 곳이고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겠지.
그러니 웨이드의 돌파는 보이고 코비의 무브는 보지 못하는 분도 있는거겠지,
라고 그냥 넘기기에는 사실 조금 부끄럽다. 사실 나 역시 그랫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3학년때 쯤이였나? 유명한 NBA 사이트에서 '글렌라이스'.
그 녀석은 NBA Live 게임과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그리고 일주일에 1번
중계해준 NBA 경기로 습자지 지식을 쌓아 게시판에 하루에도 몇개나 되는 글을
올리고는 스스로 그 곳의 절대적인 주축인양 착각하곤 했었다
(가장 심했던 글은 카터보고 힐처럼 신인때부터 유명하고 좋은 운동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힐처럼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니 조단급 선수는 안 될거다라는
태양계 농구 상식과는 동떨어진 글을 올릴정도였다. 희한하게 부상예언은 맞았지만.)
그리고,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
부디 작년 파이널때의 코비는 프린스를 상대로 존내 못했고,
웨이드는 30,40점을 꽂아주니 웨이드가 한수 위다라는 식의 글을 올리는 분들이,
나중에 NBA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을때 너무 많이는 얼굴 안 붉혔으면 좋겠다.
미안-
이제 좀 NBA 보는 척이 늘었다고 건방 좀 떨어봤어. 히히.
ps. 코비의 무브보고 소리지르고, 이기적인 플레이에는 한없이 관대한 코비 추종자와
코비, 이 씨발놈은 존내 패스 안 준다면서 수비까지 깍아내리는 안티코비들에
양 끄트머리의 싸움으로 바-삭바삭 말라가는 게사판때문에 중간에 낀 분들이
목 마르다는 불평이 안타까운 요즘이다. 뭐, 사실 나야 유령회원이긴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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