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me note 070922-
Posted 2007. 9. 22. 20:05일주일이 어떻게 간지도 모르겠다.
매일매일이 수해 복구 작업. 복구 작업. 작업.
그런 의미에서-
1.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데 힘들 새가 어디 있을까, 라고 하고 싶은데
복구 작업을 하면서 이런 민원 전화를 자주 받게 됐다.
"A네 집에는 이것저것 다 주면서 더 피해가 심한 우리집을 왜 안주냐?"
저.. 할머님.
댁에 가져갈 쌀 가마 지금 차에 옮기고 있었어요.
2.
반면에 공무원들.
새벽을 꼬박 새면서 밥 못 먹어가면서 일하는것 좋은데
도대체가 착착착- 업무가 감기는 맛이 없다.
물론 제주도에서 이런 적이 있어야 착착착 감아가면서 하겠지만
'아니, 잠 못자고 밥 못먹고 일하는 사람들한테-'라고
감정에 호소하기에는 설득력이 없다. 착착착-
3.
위기를 기회로-
여기저기서 봉사 단체의 손길이 참 아름답다.
핫팬츠에 주먹만한 귀걸이를 하고 왔더라도,
가스비 왁스 작렬하고 왔더라도,
그대들에게 박수를-
4.
시원한 가을바람에,
잘 익은 과일들과 기름진 음식들,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과 보름달마냥 떠오르는 미소들,
올해 추석은 이러지 못하는게 씁쓸하다.
집 마당에 쿵, 던져지는 쌀가마와 보급품처럼
그들의 가슴에도 보름달을 던져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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