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Posted 2008. 2. 27. 17:27


연애시대에서 보여주던 한지승의 연출을 참 좋아한다.

편집도 좋고 샷도 너무 좋지만 그의 위트는 너무너무너무 좋다.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그의 위트는 여전하다.

하지만 오고 갈때 그렇게 철퍼덕 거려서야 그의 이야기가 들릴리가 없다.

그것만으로는 그의 이야기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캐낼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장동건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됏는데

영화 안에 김태희를 보고 있자니 좀처럼 몰입이 되지 않는다.

연기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좀 더 근본적인 문제로

앞으로 계속 배우 김태희를 따라 다닐게 분명하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할 정도로 이쁘다.

그리고 연애시대의 은호를 너무 사랑스럽게 그려냈던

한지승의 영화 안에서 김태희의 짐은 너무나 무겁다.

설경구라 할지라도 그 짐을 들어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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