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아 고립된 두 남여.
용서와 사랑. 종교적인 이 메시지를 업고 흐르기에는
전개력과 구성력이 다소 아쉽다.
좀 더 애매하고 좀 더 복잡하게 풀어냈다면
조금 더 스타일리쉬하게 흐를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파이란에 절정의 플롯에서 슬픔이 넘쳐 흘렀던 것은
풍성한 구성력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절정만을 향해 흘러간것처럼
구성과 전반적인 스토리가 절정 씬의 호소력을 쥐어짜주었기 때문인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는 그걸 느낄수가 없었다.
짜준다고? 그건 그냥 정윤수가 죽기 때문에 슬플 뿐이다.
그래도 이야기의 흐름이 리듬을 탈수 있었던 것은
이나영 덕태. 점점 연기가 사랑스러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강동원의 연기는 판단 불가 'ㅡ'
도저히 그의 얼굴은 죄수복이 어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