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

Posted 2005. 5. 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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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세상이다. 마음놓고 충치 치료도 할수가 없는 세상이 된거다.

폐렴은 주사 한방이면 그만이고, 에이즈에 걸려도 농구 코트에 설수 있으며
암은 일찍만 발견하면 치료할수 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어디 무서워서 이쁜 딸 데리고 치과나 가겠는가-
그것도 대학병원에서 일어난 일이니 일이 더 심각해.

사실 의사들 입장에서는 빡빡한 스케줄에 뒤섞인,
마치 탑동에서 슛을 던지는데 시합 신청으로 3 vs 3 게임을 뛰는 것처럼
'약간' 더 신경써서 임해야할 하나의 수술일 뿐이거든.

수술하기 전에 수술대 위에 올라선
환자는 긴장되서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데,
수술 복을 입고 수술 장갑을 가볍게 끼면서,
의사 양반들은 퇴근 후의 뭘 할지에 대한 가벼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소리지.

5살짜리가 뭘 알고나 잠이 들었겠는가-
그 어린 딸을 전신마취 시키는 걸 승낙한 부모님도 문제지만,

화장실 변기 잡으면서 잠자며 10년을 병원에서 지내서
의사 된 양반들은 자기가 생명은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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