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전.(劇場傳, 劇場前)

Posted 2005. 7. 21. 13:57
영화를 연속으로 2번 본 첫 영화.

많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 중에 처음으로 본 영화.

영화는 1부와 2부. 영화속 영화 이야기와 영화속 현실이야기로 되어있다.

1부에서는 안되는걸 알면서도 계속 시도하는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멍청하고

능숙하지 못하지만 말보루 레드를 피는 주인공과

세상에 능숙하게 반응하지만 끝내 눈물을 흘리는 주인공의 첫사랑에 자살 이야기.

주인공은 그렇게 원하던 말보루 레드같이 살수 있는 삶을 시작하는듯 하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는 88 라이트 인생으로 돌아온다.


2부는 더 잔인하다.

김상경은 쉬지않고 쿨한척을 하지만 여태까지 참고 있던 zoom in까지 하면서

실랄하게 까대는 홍상수 감독. 거기에다가 여배우 엄지원까지 한 몫 거든다.


당신도 혹시 깨끗한 얼굴을 목도리로 감싸고 말보루 레드를 손에 쥐고 있지 않을가?

쿨한 척은 하지말자. 그랬다간 영화의 엔딩처럼 한없이 슬퍼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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