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Posted 2005. 7. 1. 19:53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고 있었다면..' 이란 말이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가지고 사는지

알수 있게 해주는 문장이다. 아마 이런 글이란 수단을 이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전부터 이런 안타까움은 있었을텐데,

이것들은 현재와 미래를 대처하는 밑거름이 아닌 집착으로 번진다면

참 불행한 일이라고 감독은 생각한 모양이다.


시간의 역행과 사건의 원인 결과가 참 정밀하고 촘촘한 영화다.

농구에 비하자면 허재의 돌파, 외모로 비하자면 황신혜의 얼굴정도랄까.

그리고, 참 치사한 영화다. 제발 건들지 말았으면 하는 인간의 심리를

아주 능숙하고 세련되게 로맨스와 버무려 건드린다.


카메라와 편집은 화려한 편이다.

스트릿볼의 스팁 투 마이 루같은 텅빈 화려함이 아니라, 코비와 티맥의 화려함정도.


원래 이 영화는 반전이 묘미라던데, 미리 알고 봐서 기대만큼은 아니였다.

오래오래 안보고 있다가 반전 까먹으면 보려고 했는데..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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