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Posted 2005. 7. 30. 00:59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박찬욱 감독.

아무리 고집 있는 감독이라도 이 정도의 한국 대표 네임벨류를 업게 되면

모든이의 주목을 받은 이번 영화 제목처럼 다소 친절해 질거라고 생각했다.

허나 박찬욱은 생각보다 훨씬 더 고집이 세고 완고한 감독이였다.

그래서 그저 어디서 줏어 들은 것이 있어 박찬욱만 보고 극장을 찾았던 사람들에겐

엉거주춤하게 비틀거리는 영화정도로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의 말을 엿들어보니 얼추 맞는것 같았다.

물론, 박찬욱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기는 했지만.


스포일러 없이 영화 평을 간단히 한다면,

올드보이는 격정적이고 긴박한 복수극이였다면, 금자씨는 소름끼치게 치밀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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