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에게-

Posted 2007. 11. 15. 23:29

박진영은 단계가 나누어지는 첫 시기,라고 불라불라-

김동률은 그땐 그랬지, 룰루 랄라-

성시경은 보고또보고 보고또보고, 결국 그대로? 고대로.

서태지는 글 딸랑 한장 들고 학교를 뛰쳐나와서 보지도 않았다.


내 경우는, 일단 수학능력 시험을 돌이켜보면,

쉬는 시간에 자판기 앞에서 창밖으로 보이던 담배 연기들이 생각난다.

그 담배 연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라는 아쉬움도 남아있다.

그 아쉬움은 20살의 중반까지도 눈앞에 아른아른거려

맵도록 시야가 흐려졌던 시기로 향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시기였다고,

지금의 나는 생각한다.


패배자라는 낙인이 찍혔었는지 안 찍혔었는지 현재로도 알수 없지만,

낙인을 들고 있었던 이는 교육부 장관도 아니였고

담임 선생님도 당연히 아니였으며 부모님도 아니셨다.

그때의 나는 어쨋거나 그 낙인을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이다.


나처럼 낙인따위를 들고 있지 않기를 바라며

그동안 수고에 박수를-

'in Real.C' 카테고리의 다른 글

rhyme note 071212-  (0) 2007.12.12
수고하셨습니다.  (2) 2007.11.20
nothing better  (0) 2007.11.04
rhyme note 071024-  (2) 2007.10.24
rhyme note 071013-  (0) 200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