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me note 080212-

Posted 2008. 2. 12. 01:02
1.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창피하다.

누구의 잘못인 것이 뭐 그리 중요할까.

불 지른 방화범도

제대로 된 소화 시설을 설치 못한 설계사에게도

관리 시스템조차 만들어 놓지 않은 공무원에게도

버스를 타고 숭례문을 지나며 졸았던 학생에게도

신문을 읽으며 노무현 이 망할놈, 하신 뒷집 아저씨에게도

하루 종일 보도되는 뉴스 속보에 채널을 돌리신 헬스장 아줌마도

불길 앞에서 멍-하니 바라보던 당신에게도

앙상한 건물만이 남아있을뿐이다.


'우리'의 보물이였으니깐

'우리'의 책임이다. 부끄러워 하자.


2.

그.런.데.

그 졸았던 학생. 자네.

숭례문의 단아한 건축 양식과 정교한 건축 기술에 대해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아까 그 졸았던 학생.

키보드 다닥 거리는것이 쉽다고

힘 하나 안 들이고 애국자가 되려는건 문제가 있다고 봐.

다닥다닥 거리며 펑펑 슬퍼할 일이니, 지금 이게?


3.

지방커팅 일주일째.

차라리 벌크업이나 계속 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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