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운명.

Posted 2006. 1. 6. 23:50

시골 청년의 가슴 아픈 순정,

이 위대한 순정앞에서는 유치고 신파고 다 무의미하고나-


멜로 영화, 게다가 죽음이 정해진 멜로. 이건 너무나도 뻔하다.

요즘같이 쿨한 시대에 누구나 이런 촌스러운 순정을 꿈꾸기는 하지만

국화꽃향기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이런 죽음으로 가는 신파 멜로극의 장애물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너는 내운명은 좀 더 정직하고 강직하다.

국화꽃향기처럼 기교와 화술로 이리저리 꼬고 비틀기보다는 쭉 뻗어나가는 직선,

이 직선이야말로 신파의 최고의 돌파구가 아닐까-


진심을 담은 직구의 끝에 실린 황정민의 순정으로 정확하게 가슴을 파준다.


ps. 인어공주때부터 느낀거지만 전도연이란 배우는 너무나 매력있다.

ps 2. 참외가 쏟아지는 장면은 너무나 세련된 복선이였다.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life of fi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미치게하는 남자.  (4) 2006.01.10
뷰티풀 마인드.  (2) 2006.01.08
인생은 아름다워.  (3) 2006.01.01
태풍.  (4) 2005.12.18
강력3반.  (4) 200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