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Posted 2006. 1. 8. 20:35

차가운 논리 가운데 속박되어 외로웠던 수학자,

비논리적인 사랑의 구원으로 벗어나는 위대한 탈출기.


안밖으로 꽤 긴 영화다. 이런 긴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

이런 영화를 지루하게 하지 않게 하는 힘, 이런게 연출력이라는 거겠지.

플롯도 아주 야무져서 연출이 더욱 단단하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내쉬,

수학적 논리만이 삶의 전부인 내쉬에게 생겨난 그를 인정하는 환각속의 인물들.

히딩크식 경쟁 훈련법의 다른 단면은 이토록 참흑할수도 있는 법이다.

게다가 이건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니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멜로의 향기를 영화속에 자연스레 스며들게 한다는 거다.

천재의 사랑-? 이건 좀 진부하기는 하지만 뭐 어떤가-라는 식으로.


그리고 러셀 크로우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영화의 맛이 기막히다.


ps. 관객으로 하여금 천재와 인간에 대해 환각 증세를 갖게 한다.

그러므로 영화로서의 소임을 다한 영화- 라는 필름 2.0의 이현수 기자의 평.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평, 이런 평은 정말 좋다.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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