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Posted 2006. 5. 7. 20:49권력에 치이고 법의 허울에 사로잡혀도
끝장을 보겠다는, 갈때까지 가겠다는, 밀어 붙이기식에 무뚝뚝한 누와르.
전형적인 남성 누와르 영화이고 캐릭터 중심의 영화.
하지만 아쉽게도 유지태의 매력이 다소 떨어지고
그나마도 대부분 간접적이고 임팩트가 적어 권상우와 균형이 맞질 않았다.
뭐, 시체같고 마치 썩어있는 듯한 영상들로 인해 나름대로 조화롭기는 했지만-
스토리도 쭉-쭉 뻗어나가기만해 단조로운데 그 속에 숨어있는 실마리도 빈약.
그리고 강성진은 뭐 그리 이랬다 저랬다 하는지.. 입체적인 걸 떠나서 정신 없었다.
뭐, 손병호의 열연과 권상우의 매력만으로도 누와르가 충실히 뻗어나가긴 했고
권상우-유지태의 감옥 신과 친구를 살해하는 보스 손병호 신 연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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