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menote 151209-
Posted 2015. 12. 9. 15:461.
늘 그렇듯이 2015가 눈에 익을때 쯤 맞이하는 12월.
2.
늘 그렇듯이 올해도 바쁘게도 살았다. 5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올해의 목표 중 5개도 채우지 못했다.
3.
그럼에도 혼자가 아니었음에 감사한다. 올해도 혼자가 아니었다.
4.
올해 나에게 가장 큰 일은 스스로 납득하기 힘들정도로 헤맸던 여름날의 제작. 많이도 좌절하고 많이도 화를 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일은 늦여름의 여행. 당일치기라도 순간순간이 반짝거렸다. 우리 가족에게 가장 큰 일은 막내의 수능. 뜻밖에 성적이 나왔고 뜻밖에 낮은 학교를 쓰고 말았다. 고맙고도 미안하다. 하지만 막내가 이제 첫 걸음임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5.
올해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2월을 꽉 채워야 끝이 날 것 같다. 여름날의 좌절이 흉터가 되서 늦은 밤마다 어루만졌던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이번에도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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