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워리어.
Posted 2005. 8. 24. 11:02![](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터넷 강국이다.
대부부의 가정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 블로그에서 찌질거릴수 있을만큼 인터넷 문화도 상당히 다양하다.
그런데 인터넷을 모든 국민이 사용하고 있으니 인터넷 강국인가?
그렇다면 악플이 난무하고 외국 축구 사이트에서 리플 장난이나 치는
모습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신해철이 한번은 우리 학교에서 강의에서 인터넷에 대해서 언급한적이 있다.
상어의 부레와 영국 차도에서의 일을 인용하여 인터넷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수준이 판이하게 달라질거라는 이야기였는데
그만큼 인터넷의 가진 힘을 강하고 익명성은 매우 잘 드는 양날의 검이다.
특히 나같은 소심한 사람들에겐 하루종일 쫓아다닐 집요함도 가지고 있을 만큼.
자잘한 것은 빼고 바로 키보드 워리어의 출처는 어디인가-란 질문을 해보자.
누구나 알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그들의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고
어린놈에 색히들이 방과후에 PC방에서 천원 선불제로 찌질거리니까
초딩의 왕국인 웃대가 출처인가? 웃대에 리플제를 폐지하는게 옳은가?
생각을 해보니 정확히 내가 고등학교 시절 정도가 인터넷 시대의 시작이였다.
그래서 내 경우에는 다행히 인터넷 대중화의 과도기 시절을 빗겨 나가서
인터넷의 없던 유년기를 보냈고 그들의 인터넷에서 저지르는 잘못 못지않게
현실에서 온갖 말썽을 부렸으며 그럴때면 부모님에게 매를 어울리도록 맞았다.
하지만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유치원을 다니던 얘들을 어떨까?
과연 인터넷에서 잘못을 해도 꾸지람을 해줄수 있는 어른이 있냐는 거다.
그들은 아직 기본적인 소양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에 버려진거다.
잘못된 체제에 의한 결과물에 손가락질을 할게 아니라
이 엇나가고 있는 체제의 해결책을 찾아야 된다고 본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인터넷에 뛰어든 것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손에 의해 버려진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교과 과목에 '인터넷을 위한 기본 소양'을 추가하던지,
초등학생이 있는 집안에는 의무적으로 부모님들의 관리하게 하던지 간에
어떤 식의 해결책이냐는 큰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엇나간 체제의 잘못보다는 초딩에게 모든 잘못을 덮어 씌우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손가락질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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