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me note 050909.

Posted 2005. 9. 9. 19:33
1.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학교 길을 거닐며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반년동안 머리 길이만큼이나 많이 자라서 조금 어색했지만

오히려 전보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좋았다.


가끔 이런것도 좋구나.

마음껏 주책을 주고 받아줄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건.

주책을 받기만하는 것에는 조금 지치기도 했고 말이다.


2.


항상 뭔가 사겠다고하며 엄마가 하시는 말.

"나중에 더 괜찮은게 나올지도 모르잖아."

그렇다.

사실 뭔가를 지를때(충동적이건 아니건) 머리를 스치는 생각은

'이런걸 놓치면 후회할지도 몰라-' 다.

아이팟 미니를 봤을때는 이런 굉장한 걸 놓쳐서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이팟 나노. 하지만 이렇게 매번 그것보다 훌륭한 것이 나온다.

이걸 건너뛰고 기다리면 다음은 어떤 엄청난 것이 기다리고 있을까-


3.

정말이지 곤란하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말과 행동은 곤란하다.

그건 욕심이라는 걸 아직도 모르는 걸까-

여전히 욕심쟁이잖아, 너는.

봄날이 간 것일 뿐 없어진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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