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돈다.
Posted 2005. 11. 26. 15:15훈련소에서 한 친구와의 대화.
"내가 진짜 고등학교때 논다면 놀았고 무서울게 없었어.
담배 피고 있는데 어른들이 와서 뭐라고 한마디 할려고 하면
괜히 눈깔에 힘주고 째려보면서 온갖 욕을 퍼부었었지. 그땐 고게 멋인줄 알았거든.
그렇게 양아치같이 고등학교를 지내고나니 공부해놓은게 있나 뭐가 있나-
이것저것 할려고 하니깐 그게 다 돈인데 나이 좀 차니깐 엄마한테 돈벌리기 민망하더라?
그래서 웨이터를 한 몇개월 했어."
"웨이터? 나이트 웨이터?"
"아니, 단란주점. 큰 단란주점은 웨이터도 있거든.
그게 밤 장사고 팁이란 변수가 있어서 돈이 꽤 된단 말이야.
뭐 그렇게 몇 개월 일하면서 더럽고 치사한 일들도 많았지만 돈을 벌려니
다 참아지고 익숙해지더라고. 한번은 집에서 가면서 이렇게 나이가 드는건가- 라는
생각이 문뜩 드는거야. 괜히 짜증나서 담배를 물고 길을 걷는데 고삐리들이 큰 거리에서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네? 승질이 나서 가서 한마디 했더니 와- 색히들이 째려보는거야."
"한대 쥐어박았겠구만."
"아니, 그냥 집으로 왔어."
"잉? 너 한주먹했다면서?"
"내가 그 시절을 겪어보니깐 말이야. 그 녀석들 마음을 알겠더라고.
그리고 고등학교 때 나한테 한마디 했었던 아저씨들 생각도 나면서
아- 이젠 내가 요 놈들 무대에서 내려와줘야겠구나 싶었어.
그곳은 예전에 내가 자주 놀던 고삐리들의 거리였거든. 이젠 그들이 거리가 된거지."
"내가 진짜 고등학교때 논다면 놀았고 무서울게 없었어.
담배 피고 있는데 어른들이 와서 뭐라고 한마디 할려고 하면
괜히 눈깔에 힘주고 째려보면서 온갖 욕을 퍼부었었지. 그땐 고게 멋인줄 알았거든.
그렇게 양아치같이 고등학교를 지내고나니 공부해놓은게 있나 뭐가 있나-
이것저것 할려고 하니깐 그게 다 돈인데 나이 좀 차니깐 엄마한테 돈벌리기 민망하더라?
그래서 웨이터를 한 몇개월 했어."
"웨이터? 나이트 웨이터?"
"아니, 단란주점. 큰 단란주점은 웨이터도 있거든.
그게 밤 장사고 팁이란 변수가 있어서 돈이 꽤 된단 말이야.
뭐 그렇게 몇 개월 일하면서 더럽고 치사한 일들도 많았지만 돈을 벌려니
다 참아지고 익숙해지더라고. 한번은 집에서 가면서 이렇게 나이가 드는건가- 라는
생각이 문뜩 드는거야. 괜히 짜증나서 담배를 물고 길을 걷는데 고삐리들이 큰 거리에서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네? 승질이 나서 가서 한마디 했더니 와- 색히들이 째려보는거야."
"한대 쥐어박았겠구만."
"아니, 그냥 집으로 왔어."
"잉? 너 한주먹했다면서?"
"내가 그 시절을 겪어보니깐 말이야. 그 녀석들 마음을 알겠더라고.
그리고 고등학교 때 나한테 한마디 했었던 아저씨들 생각도 나면서
아- 이젠 내가 요 놈들 무대에서 내려와줘야겠구나 싶었어.
그곳은 예전에 내가 자주 놀던 고삐리들의 거리였거든. 이젠 그들이 거리가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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