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me note 051127

Posted 2005. 11. 27. 00:07
1.

컴퓨터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이상한 텍스트 문서를 발견했다.

차라리 보지를 말것을-

MSN에서 대화하던 내용을 저장한 것들이였는데 참 그때는 왜 그랬는지-

보고 있자니 얼굴도 붉어지고 뜨거워져서 더는 못보겠더라.

지금도 어리숙해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는데 20살때 나는 정말 어리숙했었다.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괜히 생각 해준다며 빙빙 돌려서 한 말.

그 돌려서 한 말은 전혀 내 뜻과는 상관없는 곳으로 향하게 되고..


참, 20살.

만만치 않은 나이였어.


2.

이러저리 치이고 차이다 보니 몰랐던 사실.

길 가의 나무에 잎들이 도로를 구르고 있었다.

가을은 가고 차디 찬 겨울이 왔구나-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도 올테고 새해는 떠오르겠지.

가만히 있기에는 시간은 너무 빠르게만 흘러간다. 제기랄-


3.

참으로 애석하게도 인생이라는 제도는 외로움이란 괘도를 떠도는 것

우습게도 사랑이라는 태도는 더 외로운 세계를 우릴 잡아 끄는 덫

기대가 남기고 간 상처란 건 외로움 보다 조금 더 아픈 것

그리고 인생이란 길이 참 가혹 한 건 누구나 한번쯤은 꼭 사랑한다는 것.


-DD 2집 it's alright

'in Real.C' 카테고리의 다른 글

rhyme note 051204  (2) 2005.12.04
청룡 영화제.  (3) 2005.11.30
돌고 돈다.  (0) 2005.11.26
악역.  (4) 2005.11.25
국가 공인 대한민국 잣대.  (4) 200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