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ker, 2013.

Posted 2013. 8. 27. 08:19



세련된 편집의 우아한 스릴러.

중요 사건을 두고 무덤덤하게 슬쩍 앞으로 점프컷을 하고는 다시 툭-하고 플래쉬백 컷을 둬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이 무게를 더한다. 그리고 진지하게 현실을 담다가도 자연스럽게 판타지로 건너가며 몰입감을 높인다. 마치 커트 하나하나가 슈트를 차려 입은 기분. 세련된 씬은 밀도 높은 사운드와 잘 어울려 우아한 공포(이렇게 다른 단어가 하나가 될수가 있다니!)를 만들어 내며 영화 전체를 싸안는다.

미아 바시코브시카의 침묵과 매튜 구드의 눈빛은 정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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