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Posted 2005. 3. 30. 14:53

오아시스 기사 보기.


대한민국은 간단할걸 좋아한다.
일처리도 빨라지고 나름 이유도 적당히 찾아서 둘러댈수있을 정도면,
굉장히 능률적이지 않은가-

19살 먹은 녀석들을 하루쯤 날을 잡아 모아다가 4종류의 시험지를 주고나서.
적당히 갈라 다음 학교로 보내면 간단할 일이고.
회사들은 그 간단히 그 출신학교를 보고 뽑으면 그만이거든.

이름없는 신인배우를 쓰는것보다 뽜순이들 몇백,몇천명을 끌고 다니는.
가수를 데려다가 드라마를 만들어놓는 것 역시 편하거든.
간단하고 말야. 그 뽜순이들은 드라마를 볼테니 시청률도 안정권안에 들거 아냐.
연기력? 뭐 어때, 그 뽜순이들은 그 그저그런 연기를 보고도
'가수치고는'이라는 단어따윈 빼버리곤 간단하게 '연기잘한다'라고 말할테니.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는데 하고 싶은 말은 이 '오아시스'라는 프로그램.
오랜만에 정말 간만에 토크쇼다운 토크쇼를 보나 했어.
감히 TV에서 볼수 없는 유명인사들을 볼수도 있고 말야.

그. 러. 나.

이것 역시 평가 기준은 여전히 간단해.
'낮은 시청률'
이 토크쇼를 만들때부터 짋어져야 할 짐이 이렇게 멋지게 둔갑을하다니!!
사회 각계의 명사를 캐스팅해 인생 얘기를 끄집어 내겠다는 당초 의도와 달리
연예인 홍보의 장으로 전락했다는 나름 괜찮은 이유도 제시했어.

뭐, 관심없었던 사람이야 '아 그렇구나, 토크쇼가 뭐 그렇지-'라고 하겠지만.
과연 최민수, 양현석, 조승우, 최민식이 홍보나 하고 다닐 사람이냐고-
(박경림은 예외, 컴백후 홍보 정도라고 볼수도 다분히 있기에.)

단지 조승우의 애늙은이 같은 발언과 최민식의 쓸데없는 유머의 순박함만으로도.
일주일을 기다리는 낙이 충분했던 나에게는 아쉬울 따름이야.


MC를 바꿔볼수도 있다고 하던데,
동방신기 믹희유천정도는 어때? 윤오윤호도 괜찮겠고.
뭐, 이왕 그럴꺼면 동방신기 전부 모셔놓고 5 MC 체제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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