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대한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타임루프라는 구성의 형태를 굉장히 잘 이용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이 계속 반복되는 타임루프 영화는 지루함과 위트와 성장을 담아내고는 하는데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는 그뿐 아니라 반복되는 장면들을 이용하여 많은 부분들을 생략하고 비약하면서 이야기를 전진시킨다. 뿐만 아니라 케이지와 같은 경험을 했던 리타마저도 타임루프 화술의 주체로 끌어들이는 헬리콥터 씬을 통해 타임루프 속에서 절망감을 맛보는 감정선까지 이끌어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쉽게도 처음부터 관객들이 궁금했던 왜 케이지는 전장으로 쫓겨났는지에 대해 전혀 설명을 해주지 않으며 영화 내내 비약적인 편집으로 인해 이야기의 연결 고리에 대해서는 친절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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