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배척의 대상이던 돌연변이들은 이번 시리즈에서 처참하게 제거된다. 강하고 특별하기 때문에 더욱 처참하게 죽어가는 돌연변이들의 모습이 이번 시리즈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과거와 미래의 교차하는 와중에 돌연변이들은 혼란스러워하고 갈등하며 성장한다. 제임스 맥어모어가 투입되어 시작된 프리퀄은 마치 영웅의 성장기를 보는 것 같은 감동을 준다. 특히 타입 슬립의 특성을 잘 이용한 두 명의 찰스가 만나는 씬과 마지막에 찰스와 울버린의 대면하는 씬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돌아온 브라이언 싱어는 이 시리즈를 우아하게 자신의 처음 만들었던 엑스맨 시리즈로 되돌려놓았다. 벌써부터 다음 시리즈가 기대된다.


ps. 배트남 종전 이후라는 설정에서 '두번의 패배'라고 강조한 트라스크의 말은 듣자마자 브라이언 싱어 답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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