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menote 151209-

Posted 2015. 12. 9. 15:46

1.

늘 그렇듯이 2015가 눈에 익을때 쯤 맞이하는 12월.


2.

늘 그렇듯이 올해도 바쁘게도 살았다. 5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올해의 목표 중 5개도 채우지 못했다.


3.

그럼에도 혼자가 아니었음에 감사한다. 올해도 혼자가 아니었다.


4.

올해 나에게 가장 큰 일은 스스로 납득하기 힘들정도로 헤맸던 여름날의 제작. 많이도 좌절하고 많이도 화를 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일은 늦여름의 여행. 당일치기라도 순간순간이 반짝거렸다. 우리 가족에게 가장 큰 일은 막내의 수능. 뜻밖에 성적이 나왔고 뜻밖에 낮은 학교를 쓰고 말았다. 고맙고도 미안하다. 하지만 막내가 이제 첫 걸음임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5.

올해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2월을 꽉 채워야 끝이 날 것 같다. 여름날의 좌절이 흉터가 되서 늦은 밤마다 어루만졌던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이번에도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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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 club manager 76시즌 후기-

Posted 2015. 8. 15. 18:52

편집하는 중간중간에 했는데도 76시즌이나 지났다. 디비전 레벨은 54- 이쯤 오니 팀 전체 능력치가 780 가까이는 되야 승격이 가능하다. 게임을 오래 해보니 홈 이점이 굉장히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유소년을 주로 키우고는 했는데 디비전 레벨 40을 넘어가니 유소년 선수를 키울 시간을 얻기 어려울 정도로 박터지는 리그 경쟁을 해서 좀 아쉽다. 결국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코인을 사용한 스카우트 선수에 많이 의존하게 되는 게임. 결국 이 게임도 현질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유소년들 후기를 말해보면,

최초로 뜬 유소년 5성.(지금은 유소년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전에는 희귀도가 고정) 꾸준히 경기를 나오게 하고 20대 초반에 달리기와 피지컬 위주로 트레이닝 시켜주니

지단 급 선수가 되었다-! 이름도 zizu로 바꿔주니 더 몰입감있게 게임을 했는데 90이 넘는 능력치 선수가 있으면 일단 경기를 지켜보는 맛이  있다. 공격 센스가 좀 아쉽기는 했지만 스킬이 만렙이라 그냥 경기를 지배한 선수.

은퇴 할때 진짜 짠했다. 그리고 4성 유소년에서도 엄청난 선수가 나오기도 했는데

스크린 샷은 안 찍어놨지만 4성 주제에 17살때 능력치가 75여서 뭐야, 이놈.. 하는 마음으로 약팀, 강팀 상관없이 계속 주전 출장을 시켰더니 25살에 91를 찍은 괴물. 라모스라고 이름 변경해놨지만 경기를 보고 있으면 라모스에 마이콘의 공격력이 합쳐진 것 같은 플레이를 했다. 윙백을 보는 호날두 같기도 하고-

얘도 은퇴할때 짠했음. 확실히 희귀도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보다는 경기 출장과 성장이 더딜때마다 트레이닝을 해주는 것이 성장에 더 크게 작용한다.

 스카우트를 통해 얻은 선수들은 확실히 네임벨류가 있는 선수들이 잘한다.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선수들은 능력치가 높아도 답답하고 멍청한 플레이를 자주하는데 특히 알렉산드로나 데일로페우는 아무리 트레이닝으로 능력치를 키워놔도 속터지는 플레이어만 하는 발암 플레이어.

 반면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성장을 하고 능력치 대비 체감 활약이 높았던 선수들은 루카 토니, 키슬링, 하메스, 멜로, 바클리, 펠라이니, 뎀벨레 등이었고(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기억이 나는 선수는 루카 토니였다. 원샷 원킬에 쓸데없는 플레이도 안하고 미친 득점력에 도움까지 잘해줘서 2시즌 연속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에 하기도 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스쿼드. 주전 중 5명이 유소년 출신이었고 후보는 아데바요르 빼고 전부 유소년 출신. 저 becks라는 선수는 87까지 성장했었고 주전 톱인 flash는 토니랑 영혼의 투톱-! 이 스쿼드로 디비전을 10단계는 뛰어넘은 것 같다.

이동 중에 시간 죽이기에는 이만한 게임이 없기는 한데 바뀐 유소년 시스템도 별로고 디비젼 레벨이 높아질수록 스카우트에 목마르게 되어서 언제까지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할인해서 9달러에 구입한 FMC 2015로 갈아타게 될지도 모르고.

한번 더 말하지만 4일 밤새도록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한가하게 게임만 하고 있지 않다구요.


* 7성은 딱 2번 나왔는데 바로 모드리치와 콤파니. 확실히 7성은 7성인 것이 플레이 감상하고 있으면 아빠 미소가 나온다. 축구 지능 같은것이 히든 스탯으로 존재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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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 Club Manager-

Posted 2015. 7. 26. 19:21

 모바일 게임에서 늘 바래왔던 장르는 턴방식 RPG와 스포츠 전략 시뮬레이션이었다. 그래서 그나마 했던 게임은 세븐나이츠와 NBA GM이었는데 세븐나이츠는 개인간의 대결에서는 턴방식의 의미가 없게 랜덤 형태를 계속 고수하고 있으며 돈지랄 할 생각이 없으면 이쯤에서 만족해라 라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아 점차 안하게 되었고 NBA GM은 그냥 숫자놀이었다.

 그래서 아이패드가 생기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FMC2015였다. 유럽에서는 이혼 사유라는 이 악마의 게임이 태블렛 PC용으로 나오다니, 이혼 도장 찍으러 가면서도 하라는 말인가- 그런데 검색해보니 경기 전후로 저장을 해서 딜레이가 자주 생기고 시즌당 2,3번은 튕기며 발열도 심하다는 악평이 대부분.

 서두가 길었다. 그러다 앱스토어에서 보게 된 게임이 PES Club Manager.

 위닝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전략 시뮬레이션인데 다른 게임은 다 접고 할 정도로 굉장히 몰입감이 있다. 장단점을 나눠서 간단히 말해보자면,

 2D 형태로 경기를 감상하면서 경기를 빠르게 진행 할수도 있고 어시스트 모드로 3D로 경기를 하일라이트 형식으로 볼수 있다. 모드 전환은 거의 딜레이 없이 진행하여 시뮬레이션 하면서 시간 분배를 마음대로 할수 있다는 점.

 3D로 경기를 볼때 움직임들이 굉장히 섬세하다. 특히 볼 터치와 감아차기는 정말 일품이다.(내가 축구를 볼때 가장 눈여겨 보는 점이라서 더!) 태클을 뛰어넘는 움직임과 몸싸움 등 굉장히 섬세하게 구현해놨다.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

 물론 단점도 있다. 일단 저기 보이는 축구공 모양이 경기를 진행할수 있는 진행권같은 개념인데 30분마다 하나씩 갱신되며 친구들끼리 주고받을수도 없어서 코인을 주고 사거나 정말 30분을 기다려야한다. 31이라는 숫자는 디비젼 레벨인데 사실 여기가 마의 고비로 보여지고 가장 노가다가 필요한 시점이라 늘 축구공이 부족하다.

 그리고 3D 움직임을 보면 섬세하지만 플레이 자체는 축구 지능이 제로에 가까운 플레이를 한다. 돌파를 해야할때 돌파를 하지 않거나 패스를 해야할때 슛을 해서 감독의 속을 터지게 만든다. 예를 들어 돌파형 스트라이커가 역습 상황에서 센터백 두명을 두고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으면 일단 닥돌해야 하지만 진득하니 역습 선수들을 기다린다. 아마 게임 매커니즘 상 개개인 선수 전략 설정을 할수 없기 때문인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조금 아쉽다. 게다가 백패스가 잦고 패스를 주고 받을때 공간 침투같은 부분이 굉장히 단순해서 득점 루트가 거의 뻔하다는 것도 쉽게 지루해질수 있는 부분.



그럼에도 재밌게 하고 있다. 현재 스쿼드인데 세브첸코나 베론은 게임 상에서 선수 이름을 변경할수 있기 때문에 생성 선수 스타일 구분을 위해 바꿔 놓았고(선수육성 메뉴에서 선수 이름 바를 누르면 변경 가능) 현질 없이 스카우트 선수들을 최대한 아껴가면서 꾸리고 있다. 

 스카우트 명단에 선수들인데 7성은 구경도 못해봤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초반에는 이 명단의 선수들을 빨리 계약하지 않으면 없어지는 줄 알았는데 사실 시즌이 지나도 그대로이고 나이도 먹지 않는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스카우트한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할수 있는 이유는 홈 타운 설정에서 유소년 시설을 5레벨까지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에 4성 유망주들을 잘 키우면 6성에 가까운 스탯을 찍기 때문!

4성도 잘 키우면 이렇게 쓸만한 선수가 된다! 나만의 게임 운영 방식이지만 주로 유망주를 열심히 키우며 스카우트 명단으로 5,6성 스쿼드가 다 짜질 때쯤 모두 계약을 해서 디비전 레벌을 확 승격시켜볼까 고민중이다.


라고 포스팅을 하는 순간 5성 유망주 등장! 키워보고 월클이 되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와- 쓰고나니 엄청 오타쿠같은 포스팅이지만 게임 특성상 자동 플레이가 가능해서 편집은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믿어주세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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