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S Club Manager-

Posted 2015. 7. 26. 19:21

 모바일 게임에서 늘 바래왔던 장르는 턴방식 RPG와 스포츠 전략 시뮬레이션이었다. 그래서 그나마 했던 게임은 세븐나이츠와 NBA GM이었는데 세븐나이츠는 개인간의 대결에서는 턴방식의 의미가 없게 랜덤 형태를 계속 고수하고 있으며 돈지랄 할 생각이 없으면 이쯤에서 만족해라 라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아 점차 안하게 되었고 NBA GM은 그냥 숫자놀이었다.

 그래서 아이패드가 생기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FMC2015였다. 유럽에서는 이혼 사유라는 이 악마의 게임이 태블렛 PC용으로 나오다니, 이혼 도장 찍으러 가면서도 하라는 말인가- 그런데 검색해보니 경기 전후로 저장을 해서 딜레이가 자주 생기고 시즌당 2,3번은 튕기며 발열도 심하다는 악평이 대부분.

 서두가 길었다. 그러다 앱스토어에서 보게 된 게임이 PES Club Manager.

 위닝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전략 시뮬레이션인데 다른 게임은 다 접고 할 정도로 굉장히 몰입감이 있다. 장단점을 나눠서 간단히 말해보자면,

 2D 형태로 경기를 감상하면서 경기를 빠르게 진행 할수도 있고 어시스트 모드로 3D로 경기를 하일라이트 형식으로 볼수 있다. 모드 전환은 거의 딜레이 없이 진행하여 시뮬레이션 하면서 시간 분배를 마음대로 할수 있다는 점.

 3D로 경기를 볼때 움직임들이 굉장히 섬세하다. 특히 볼 터치와 감아차기는 정말 일품이다.(내가 축구를 볼때 가장 눈여겨 보는 점이라서 더!) 태클을 뛰어넘는 움직임과 몸싸움 등 굉장히 섬세하게 구현해놨다.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

 물론 단점도 있다. 일단 저기 보이는 축구공 모양이 경기를 진행할수 있는 진행권같은 개념인데 30분마다 하나씩 갱신되며 친구들끼리 주고받을수도 없어서 코인을 주고 사거나 정말 30분을 기다려야한다. 31이라는 숫자는 디비젼 레벨인데 사실 여기가 마의 고비로 보여지고 가장 노가다가 필요한 시점이라 늘 축구공이 부족하다.

 그리고 3D 움직임을 보면 섬세하지만 플레이 자체는 축구 지능이 제로에 가까운 플레이를 한다. 돌파를 해야할때 돌파를 하지 않거나 패스를 해야할때 슛을 해서 감독의 속을 터지게 만든다. 예를 들어 돌파형 스트라이커가 역습 상황에서 센터백 두명을 두고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으면 일단 닥돌해야 하지만 진득하니 역습 선수들을 기다린다. 아마 게임 매커니즘 상 개개인 선수 전략 설정을 할수 없기 때문인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조금 아쉽다. 게다가 백패스가 잦고 패스를 주고 받을때 공간 침투같은 부분이 굉장히 단순해서 득점 루트가 거의 뻔하다는 것도 쉽게 지루해질수 있는 부분.



그럼에도 재밌게 하고 있다. 현재 스쿼드인데 세브첸코나 베론은 게임 상에서 선수 이름을 변경할수 있기 때문에 생성 선수 스타일 구분을 위해 바꿔 놓았고(선수육성 메뉴에서 선수 이름 바를 누르면 변경 가능) 현질 없이 스카우트 선수들을 최대한 아껴가면서 꾸리고 있다. 

 스카우트 명단에 선수들인데 7성은 구경도 못해봤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초반에는 이 명단의 선수들을 빨리 계약하지 않으면 없어지는 줄 알았는데 사실 시즌이 지나도 그대로이고 나이도 먹지 않는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스카우트한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할수 있는 이유는 홈 타운 설정에서 유소년 시설을 5레벨까지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에 4성 유망주들을 잘 키우면 6성에 가까운 스탯을 찍기 때문!

4성도 잘 키우면 이렇게 쓸만한 선수가 된다! 나만의 게임 운영 방식이지만 주로 유망주를 열심히 키우며 스카우트 명단으로 5,6성 스쿼드가 다 짜질 때쯤 모두 계약을 해서 디비전 레벌을 확 승격시켜볼까 고민중이다.


라고 포스팅을 하는 순간 5성 유망주 등장! 키워보고 월클이 되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와- 쓰고나니 엄청 오타쿠같은 포스팅이지만 게임 특성상 자동 플레이가 가능해서 편집은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믿어주세요 정말.

'in Real.C' 카테고리의 다른 글

Rhymenote 151209-  (0) 2015.12.09
pes club manager 76시즌 후기-  (4) 2015.08.15
31-  (0) 2015.07.25
Rhymenote 150403-  (0) 2015.04.03
Rhymenote 140926-  (0) 2014.09.26

31-

Posted 2015. 7. 25. 13:20

31살이 되었다고 하네요. 뭐 30살도 감흥이 없었는데 31살이라고 다를게 있을까- 그래도 함께라서 고마워요. 아이패드는 지금도 황송한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물론 살쪘다고 구박도 받고 있구요.

설정샷을 위해 메소드 연기를 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바쁘지만 서로를 위해 많이 양보하고 있습니다. 얼른 9월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름 끝자락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습니다.

'in Real.C' 카테고리의 다른 글

pes club manager 76시즌 후기-  (4) 2015.08.15
PES Club Manager-  (3) 2015.07.26
Rhymenote 150403-  (0) 2015.04.03
Rhymenote 140926-  (0) 2014.09.26
비정상회담.  (0) 2014.07.16

point god-

Posted 2015. 5. 4. 19:13

 신인시절부터 얄미울정도로 영리한 농구를 하던 천재가드가 이제 경이로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었다. 마크맨이 떨어지면 점퍼를 던지고 붙으면 돌파 후 로우, 윜사이드 어디든 볼을 배급하고 전술이 망가졌을때는 스스로 터프샷을 쳐 넣는 폴을 보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1번 중 한 명을 보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실제로 30년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15점 15 어시스트 이상 기록하며 턴오버 1개 이하였던 선수는 매직과 폴 뿐이고 심지어 매직은 2회, 폴은 3회.

 산왕이 이길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7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달고 위닝샷을 날린 폴의 드라마틱한 활약으로 LAC가 승리하였다. 그리핀인 생각보다 바보는 아니였고 6,7차전에 LAC의 선수들의 경기태도는 거의 집념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런데 왠지 이렇게 드라마틱한 경기를 펼친 LAC는 왠지 거짓말같이 탈락할 것은 기승전슬램덩크 느낌이...

 아.. 느낌이 온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에서 박터지게 싸우다 결승에 가면 리프트타고 올라와있는 르브론이 있을 것 같은 그지같은 느낌...

 오늘 새벽 경기는 다 못봤지만 의외로(?) 골스가 순조로운 1승, 예상대로(!) 애틀래타의 1패. 2라운드 이야기는 경기를 보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계속하겠습니다-

'life of fi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SULLY, 2016)  (0) 2017.02.20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0) 2014.10.05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  (0) 2014.06.11
역린.  (0) 2014.05.19
변호인.  (0) 2013.12.24
« PREV : 1 : 2 : 3 : 4 : 5 : 6 : ··· : 23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