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et-?

Posted 2015. 4. 27. 01:15

한 일주일 NBA를 지켜보니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시리즈들이 있다.

 워싱턴-토론토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더니 워싱턴이 가볍게 시리즈를 리드해 나가고 있다. 두 팀 다 생각보다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 긴 시리즈를 예상했지만 존 월의 폭발적인 재능만으로도 조기 종영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선수를 보면 예전에는 불평만 했는데 이젠 안타까움이 앞선다. 이렇게 잊혀져간 선수들이 내 기억에만 벌써 몇이란 말인가-

 멤피스-포틀랜드

이 시리즈도 멤피스가 마음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물론 포틀랜드는 부상이 많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밀릴 로스터가 아닌데. 오히려 차-포 떼도 멤피스보다는 나은 로스터로 보이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 선수들이 서로 서로의 공간을 헤치고 있다. 오프볼 움직임은 비효율적이고 결국에는 알드리지까지 바보로 만들고 있다. 알드리지는 좋은 상황에서 공을 거의 못 잡고 있고 스스로도 핸들링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지 뻔한 패턴의 공격을 하고 있다. 왼쪽은 슛, 오른쪽은 드리블. 10중 7,8은 패턴이 이렇다.(그런데도 이정도의 득점을 낸다는게 무섭구나-) 그리고 릴라드. 이 릴라드를 어쩌면 좋나. 얘를 어쩌지. 아 어쩌지. 진짜 아..

 반면 멤피스는 그저그런 콘리로 릴라드를 압도하고 토니 알렌을 훌륭한 컷인 플레이어로, 아직도 철이 안든 둘째 형 랜돌프를 팀의 에너자이저로 활용하고 있다. 물론 이 팀의 오메가인 가솔은 참 영리하게도 팀을 이끈다. 2차전에서의 알드리지와 랜돌프의 쇼다운은 이 시리즈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랜돌프는 아무 방해없이 알드리지를 밀어부쳤고 알드리지는 공을 잡자마자 멤피스 선수들에게 둘러쌓였던 그 쇼다운 말이다. 과연 알드리지는 포틀랜드에 남을까-

 휴스턴-달라스

달라스는 새롭게 판을 짜야할 것 같다. 칼라일 감독은 이제 론도를 버렸고 버려도 다른 대안은 없다. 이 팀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한때 잘나가던(이라고 쓰고 스스로의 약점을 극복해내지 못한,이라고 읽는다) 선수들을 모아서 어떻게든 팀을 꾸리려고 했을때부터였을까. 이 팀의 아이덴티티는 현재 없다.

그리고 왜 하든이 이렇게 싫을까. PG가 하든 탈-탈 털던 작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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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NBA PO 1R-

Posted 2015. 4. 21. 15:17


1.

인디애나가 끝까지 파이팅 넘치게 미끌어지는 바람에

더 김빠진 플레이 오프가 되어버렸지만 여유 있을때 몇 경기 챙겨보기로 했다. 

농구를 안본 몇 년 사이에 급속하게 세대 교체가 되었는지 아는 선수가 너무 없음...


2.

동부는 워싱턴과 토론토 1차전을 보니 긴 진흙탕 싸움을 할 것 같고 다른 시리즈는 뻔하지 않을까-

존 월은 아까운 재능을 여전히 썩히고 있고 피어스는 현명한 오펜스 셀력션을 여전히 보여준다.

드로잔은 어린 선수답지 않은 피벗 동작을 능숙히 해내서 기대가 된다.

로즈는 왠지 머지 않아 또 다칠 것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르브론은 아 좀 꺼져-!!!


3.

골스는 고딩이 초딩 가지고 놀듯이 무난히 올라갈 것 같고 

휴스턴은 왠지 미끄러질 것 같다.(라고 쓰고 '그랬으며 좋겠네-'라고 읽는다.)

1라운드 최고 빅매치인 클리퍼스와 산왕은 1차전처럼 그리핀이 기분좋게 플레이하게 두면

산왕은 오랜만에 1라운드 탈락할 것 같은데 포포비치가 그렇게 둘리가 있나.

타임 아웃 대신 2쿼터에 핵 어 조던을 쓰는 집요한 할배인데 말이죠.

아마 6차전이 넘는 흥미진진한 시리즈가 될 것 같고 

디조단과 그리핀이 얼마나 멍청한 플레이어인가가 드러나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폴이 고개를 숙이면서 퇴장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마지막 씬이 되지 않을까.


4.

키드도 가고 내쉬도 가고 코비도 곧 가겠지-

다 늙은 꼰대처럼 농구가 끝난 것마냥 관심 끄고 살았는데

그 빈자리에 이미 좋은 재능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게임을 계속된다. 어린 스타들에 대한 글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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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note 150403-

Posted 2015. 4. 3. 02:16

1.

오랜만이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2.

www.RealC.net 도메인을 연장하지 않았다. 참으로 오랫동안 사용했던 도메인인데 참 별거없이 바쁘다는 이유로 연장하지 못했다. 작년 11월부터 3월까지 뭐 그리도 바쁘게 살아왔던가, 하고 조금 서글프기도 했지만 외면하던 도메인에 서글픈 것도 우스운 일 아닌가- 담백한 이별이다. 안녕-


3.

그리고 이제 또 바빠질 예정이다. 더 지니어스 시즌 4에 합류했다. 현존하는 프로그램 중 손꼽히는 퀄리티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을 하게 되다니 걱정 반 설레임 반. 무엇보다 편집 프로그램이 아비드라니- 손발 묶이고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다. 편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으련만-


4.

 이사를 했다. 일산에서 인천 계산으로- 일산 복층은 역시 과분한 집이었다. 조금 넉넉한 원룸으로 이사를 오고 나니 훨씬 덜 외롭고 훨씬 더 포근하다. 인천이라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왠지 오래 살게 될 것 같다.


5.

 보험을 들었다. 스스로 드는 첫 보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졌다. 나 때문에 누군가가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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