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Posted 2010. 8. 8. 15:2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극 스폐셜리스트인 딴따라 이준익 감독.

사극 표현력은 그렇다 하더라도 시대에 대한 재해석은 이번에도 돋보인다.

동인과 서인이 소꼽놀이하듯 티격태격거리는 사이에서

비춰지는 김창완의 부폐한 눈빛은 이 영화의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샛길로만 다니는 달이 구름을 벗어나야만 할때

비춰지는 달빛이 다같이 사는 꿈이던 다같이 죽는 꿈이던간에

얼마나 사람의 마음 포근하게 해주는지-


유일하게 사회적 지위가 언급되지 않은 장님검객 황정학이

비틀어진 틀 안에서 능글능글 놀아제끼는 몸짓과 간드러진 발성.

정말 매력적이다, 황정민.

'life of fi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기인형.  (0) 2010.09.15
500 Days Of Summer.  (0) 2010.08.13
Shutter Island.  (0) 2010.07.24
Inception.  (0) 2010.07.22
아다치 미츠루-  (0) 2010.07.08

rhyme note 100728-

Posted 2010. 7. 28. 16:57
1.

강바람은 바닷바람과 다르다.

바닷바람은 밀도도 높게 느껴지고 끈적거리며 날이 서 있다.

하지만 강바람은 그냥 포근하게 스쳐지나가고 만다.


2.

어쩌면 산다는 건 강바람을 맞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3.

강원도에 촬영차 갔다가 소스 몇개만 찍고

강원도를 돌아다녔다. 이건 촬영이 아니라 휴가 아닌가-

산악 오토바이는 처음에는 겁이 나서 타지도 못하겠더니

엑셀 몇번 눌러주니깐 완전 날라다니는게 완전 내 타입.


4.

영상하시는 분들이 말술이라는 말은 몇 번 들어봤지만

밤새도록 술 마시고 촬영하러가는 정신력은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설명 할 수가 없다.

술자리 지구력은 어디가서 지지 않는다고 자신했건만

몇 번이나 유체이탈을 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뵙고 왔다.

'in Real.C' 카테고리의 다른 글

rhyme note 100905-  (0) 2010.09.05
in jeju-  (0) 2010.08.27
rhyme note 100721-  (0) 2010.07.21
rhyme note 100629-  (0) 2010.06.29
백업 파일이..  (1) 2010.06.25

Shutter Island.

Posted 2010. 7. 24. 15:0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신 분열을 위한 트루먼쇼, 아니 다니엘쇼의 1인칭 시점-


인간은 자신이 기억하고자 하는 것만 기억하고

자신이 기억하고자 하는대로 기억을 왜곡한다.

그래서 어쩌면 진실이란 언제나 선택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환각과 현실, 거짓과 진실, 앤드류와 다니엘을 오가는

기깔나게 잘 빠진 스릴러.

그 스릴러 속에서 거친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life of fi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0 Days Of Summer.  (0) 2010.08.13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0) 2010.08.08
Inception.  (0) 2010.07.22
아다치 미츠루-  (0) 2010.07.08
Heavenly Creatures.  (0) 2010.07.07
« PREV : 1 : ···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 : 23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