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 Knight.

Posted 2008. 8. 20. 19:27


혼란 속에서 정의를 걸려내는 깔대기를 희생으로 고른 것은

정의 속에서 혼란이 새어나오는 구멍을 공포로 고른 것만큼이나

고전적이지만 인간의 밑 바닥에 깔린 악을 들춰내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다.

긴장감 있게 잘빠진 스토리와 컨테이너 트럭까지 뒤집는 거대함 역시 환영.


아쉬운 것은 히스 레저의 연기를 다시 볼수 없다는 것뿐이다.

'life of fi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때 거기 있었습니까?  (0) 2008.09.06
이터널 선샤인.  (0) 2008.08.28
적벽대전.  (1) 2008.08.05
비스티 보이즈.  (0) 2008.08.03
점퍼.  (0) 2008.08.01

rhyme note 080814-

Posted 2008. 8. 14. 19:34
1.

하는 것도 없는 스텝이지만

밑도 끝도 없는 무개념 스케줄에는

도저히 버티기가 힘들다.

영화는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2.

피부는 말할것도 없고

수술받았던 귀도 아프고 폐 부근도 지끈거린다.

어깨는 아령은 찬 것 같다.


3.

그래도 키보드에 손 올려놓고 떠드는것 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4.

가령 새벽 5시를 넘어 보여준 신인 배우의 연기는

정말 박찬욱의 말대로 숭고하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in Real.C' 카테고리의 다른 글

rhyme note 080909-  (0) 2008.09.09
rhyme note 080826-  (2) 2008.08.26
rhyme note 080727-  (4) 2008.07.27
rhyme note 080710-  (1) 2008.07.10
rhyme note 080627-  (4) 2008.06.27

적벽대전.

Posted 2008. 8. 5. 22:19

거대해서 폼나고 세련되서 잘 빠졌는데..

그런데..

원작 각색이 너무 마음에 안든다.


수많은 전략과 갈등 구조가 뒤섞이는 적벽대전이

고작 소교 쟁취 전쟁이 된 모양새와

심술에 다혈질인 주유는 너무나 고요하고

제갈량은 느끼한데다 유비는 옆집 아저씨같다.

날카롭고 독한 조조을 왜 오타쿠로 만들고 있냐고.

무엇보다 적벽대전의 하일라이트는

제갈량과 주유의 기싸움인데

이건 뭐, 둘이 알콩달콩 소꼽놀이 재밌나요?

주유윤발 하나 빠졌다고 이렇게까지 캐스팅이 무너질수가.


삼국지 무비가 아니라 삼국지 CF같다.

'life of fi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터널 선샤인.  (0) 2008.08.28
The Dark Knight.  (0) 2008.08.20
비스티 보이즈.  (0) 2008.08.03
점퍼.  (0) 2008.08.01
시간을 달리는 소녀.  (0) 2008.07.25
« PREV : 1 : ···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 : 23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