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도 동부 결승 3차전과 비슷한 형태였다.
물론 최고급 슬래셔 지노빌리의 활약과 오리, 보웬의 4쿼터 분투를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경기 전체를 보자면,
승자가 경기를 정말 잘했다고 하기 보다는 패자가 너무 부진했던 경기.
고생한 지노빌리.
더 큰 문제는 바로 심판의 경기 운영.
좀 늦게 스크린을 간 아마레에게 부딪힌 보웬의 파울콜.
요건 어떤 분이 보웬이 부딪히기 전에 존슨의 팔을 껴서 밀었다더라.
던컨의 덩크시 아마레의 블락의 골탠딩 여부.
적어도 덩크할때도 골탠딩이 있다는 상식밖에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아마레가 블락시 골대에 손이 닿아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했는데,
여러번의 리플레이를 보니 안 닿으므로 당연히 골탠딩이 아니다.
문제는 더블 테크니컬 콜. (처음에는 콜 없이 그냥 넘어간줄 알았는데;)
지노빌리가 아마레에게 밀쳐 나가떨어지게 된 건 심판의 파울콜이 늦었기 때문이니,
이것에 대한 보상으로 아마레 혼자만의 콜이 아닌 더블 콜이 된 것 같은데..
이걸 아, 고렇고만- 하고 넘어가기에는 지노빌리가 너무 억울하다;
mhead님은 이윤석이 아닌이상 어깨만 흔들었는데 날라간건 말도 안된다고 했지만,
단순히 어깨만 흔들었다면 지노빌리 군의 얼굴에서 그런 표정이 나왔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 몸의 반동을 이용해서
고의적으로 민 것 같은데,
어쨋거나 존내 억울했을 지노빌리다.
확실히 무리하는 것과 대담한 것은 한 끗차이인것 같다.
분명히 조 존슨은 중요 순간에 조금은 공을 길게 끈것 같았는데
멋지게 득점해서 완전 영웅 대접이다.
물론 경기 내내 잘하기는 했고 그의 사명감에 의한 부상투혼이 존경스럽긴하지만.
그리고, 3차전에서 볼수 없었던 내쉬만의 그 무엇인가를 봐서 기뻤다.
무엇인가를 설명할수는 없지만, 아마 아이버슨의 그것과 비슷할듯.
이 패스에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선즈의 색깔이 배어나온 경기로 이겨서 좋긴 한데,
1,2차전처럼 굉장히 훌륭했던 샌안토니오의 수비가 아니였기에
역스윕을 바라는 1승의 기쁨이 아니라 선즈의 경기를 1경기 더 보게된 기쁨이라,
조금 씁쓸-
yahoo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