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절부절.

Posted 2005. 7. 1. 13:00

역시 난 휘성 노래중에 with me를 가장 좋아하지만,

3집이 처음 나왔을때는 불치병도 꽤나 들었다.

한국형 R&B 노래라는건 조금 거창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꽤 들었다.

근데, 한참을 불치병을 자주 듣던 때에 내 행동은 조금 이상했는데,

라이브 2005를 하든, 위닝 7을 하든, 싸이질을 하든,

자꾸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다는 것.

그 노래를 듣고 있으면 자꾸 문자를 확인하곤 했다. 완전 안절부절.

요즘 불치병을 듣다가 그 이유를 찾았는데,

고건 바로, 2절 후렴부분부터 깔리는 음중에 '띵-띵-' 거리는 소리 때문이였다.

그 소리는 사실 핸드폰 문자음과는 구별하지 못할 만큼이 차이는 없었지만,

왜 그리 무방비로 가슴 조렸는지. 따지고 들어가면 그땐 불치병 들을 때만 아니라,

밥을 먹을때도 잠을 자기전에도 만지작-만지작. 그게 가장 최근의 안절부절이였다.

참 부끄럽지만 그리워지는 그때.

기다림으로 인한 안절부절의 별거 아닌 추억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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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클릭-

스티비 원더는 전국 노래자랑 제주시 편 무대 정도에 올려놔도,

그 무대를 즐길거다. 무대를 즐긴다는 표현은 어느 사람보다 그가 가장 잘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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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

Posted 2005. 6. 29. 10:45

정말이지, 주먹이 운다.

유상환에게 빵을 보내는 아버지와 강태식이 부끄러운 강태식의 아들,

이들이 주먹을 울린다.

세상 무섭다는 식당 주인의 짜디짠 우동을 불평 한마디만 고작,

그 짠 우동을 개걸스럽게 먹을수 밖에 없는 세상.

성질있고 주먹만으론 권투 할수 없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힘없는 자들은 눈물도 사치다. 주먹만이 운다.

밝지만 화사할수 없는 색감 속의 쉬지않는 카메라 워킹마저

주먹을 하염없이 울린다.


그리고 조용히 류승완 감독은 유상환의 손을 들어준다.

그것의 의미를 정확히 알수 없지만, 굉장히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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