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menote 240417-

Posted 2024. 4. 17. 19:21

1.

칠 년 만에 포스팅.

 

2.

책을 좀 더 꾸준히 읽었고

운동을 좀 더 주기적으로 했으며

결혼을 하였다.

 

3.

결혼을 한 후에 첫 해외여행을 갔다 왔고

세 번째 여행인 이탈리아를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다.

 

4.

시차로 인해 하루에 2-5시간 정도 자고 있고

방금 편집하다가 코피가 났다.

 

5.

금주와 절주를 오가고 있다.

아마 조금 더 건강해질 테고 여러모로 우울하다.

 

6.

칠 년 전에는 확연해 보였던 일들이

지금 와서 보니 어떤 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앞에 벽이 나타난 기분이고

이건 모퉁이일 뿐이고 돌아나가면 새로운 길이 보일 거야-

라고 되뇌어본다.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ps. SNS와 숏폼 플랫폼으로 기록을 남길 곳은 많아졌지만

글을 쓸 곳은 없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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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그려내는 이스트우드의 영웅은, 역시나 스스로의 판단을 의심하고 자신을 압박하는 조사단 앞에서 당황하며 거리를 방황한다. 승객 모두를 구하고도 스스로를 의심하는 마음은 어디에 나오는것일까-

 안타깝게도 플래쉬백에서는 그의 트라우마도 성장과정도 찾아볼수가 없다. 그저 당황과 방황사이에 말그대로 반짝거린다.

 결국 스스로를 의심하는 마음은 40년 넘게 자신의 일 하나에 몰두해온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에서 나온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이스트우드가 가지고 있는 보수의 모습이고 꼰대의 자화상이 아닐까-

208초. 25분. 155명

존경스럽고 가슴 먹먹해지는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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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안경 후기-

Posted 2016. 9. 7. 22:31

 불과 2,3년 전만 해도 렌즈를 포함한 안경 값이 5만원이 넘어가면 부담스러웠던 안알못이었고 그렇다고 몇 백개의 안경을 가지고 있는 콜렉터도 아니지만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국내 하우스 브랜드가 최근에 그 이름을 다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구입해서 쓰고 있는 안경의 실착 후기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 물론 안경을 무.조.건 써봐야 하지만 검색해봐도 제품 사진과 홍보용 착용 사진만 있는건, 뭐 하여간 너무하다는 생각에서 하는 포스팅.

 현재 쓰고 있는 안경들이다.

​아래 제품부터

옵티칼w 알랜(OPTICAL W ALAN) / 지하퍼 나미비아(G.hopper namib) / 로버트 타테오시안 서브마린(ROBERT TATEOSSIAN SUBMARINE) 이다. 가격대는 보급형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인 20-30만원 대. 구입 순서는 지하퍼, 타테오시안, 옵티칼w 순이다.

일단 지하퍼 나미비아(G.hopper namib) 

구입하게 된 이유는 나이가 먹으면서 농구같이 위험한 스포츠를 시시때때로 하는 일이 줄어들어 안경이 부러져서 바꾸는 경우는 0에 수렴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한 장의 사진때문이었다.

성시경의 이 착용샷 하나에 꽂혀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수소문해서 매장 할인을 하는 곳을 알아내어 실제 착용을 해보았는데 저렴한 뿔테만 쓰다가 써본 나미비아의 착용 소감은 아, 안경에 돈 20만원만 투자해도 이렇게 착용감이 달라지는구나- 였다. 2년 정도 전에 구입했으니 뿔테와 메탈이 사용되는 콤비 형태의 안경 유행의 끝물이었지만 잘 쓰고 다녔다.

실제 착용 샷들. 저렴한 안경을 고를때도 가장 우선시 했던 것은 대두에 미간 사이가 넓은 얼굴에도 잘 맞는 프레임인가- 였는데 쓰면 쓸수록 참 잘 샀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지하퍼는 연예인을 이용한 홍보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데 자주 끼는 연예인이 하정우... 하여간 이 제품으로 지하퍼라는 브랜드는 대두에게도 잘 어울리는 프레임에 제품이 많은 브랜드로 인식 되었고 더 나아가 국내 하우스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꿔놓았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돈 20만원이면 티타늄 안경을 낄 수 있다-!

두번째 안경은 로버트 타테오시안 서브마린(ROBERT TATEOSSIAN SUBMARINE)

시력이 마이너스이기에 선글라스는 껴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발견한 클립형 선글라스. 그리고 이왕이면 전부터 갖고 싶던 프레임이 위쪽은 뿔테 아래는 메탈 형태인 클래식한 디자인(흔히 하금테라 불린다)을 찾아봤다. 그런데 클립형 선글라스는 이미 유행이 지나버려 신제품이 잘 나오지 않았고 하금테 디자인은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윤동느님께서 하사해주신 제품! 영화 타짜2에서 아귀가 낀 안경이라기에 오! 하고 생각이 났던 안경이다.

이 안경 역시 프레임이 커서 미간이 좁고 대두인 얼굴에도 딱이다. 클립도 끼고 빼기가 편하고 제품이 이음세가 정교하고 소재가 굉장히 단단한 느낌. 단점은 굉장히 무거워서 착용감이 좋지 않다. 하루종일 끼고 있으면 얼굴 양쪽이 아플지경. 하지만 20만원대에 하금테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찾는다면 대체안이 없다.

세번째 안경은 옵티칼w 알랜(OPTICAL W ALAN) 

칼라는 골드밖에 찾을수가 없는데 이게 ALAN 1인지 2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메탈 안경은 전부터 갖고 싶었지만 광활한 미간 때문에 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계속 미련이 남아 윤동느님과 함께 실착할만한 매장을 찾아가봤다.

사실 실착해보고 싶었던 제품들은 지하퍼 제품들이었지만 없거나 품절. 그래서 다른 브랜드 메탈 안경을 여러 써봤지만 역시나 어색했고 계속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혹여나 다시 껴보면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표정으로 고른 안경들을 주문 외우듯 써보는 모습을 본 점원이 정신차려라는 표정으로 건네줬던 제품이 옵티칼w 제품이었다. 옵티칼w는 원래 제작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안경을 수입해오는 오피스 w라는 브랜드가 자체 제작을 하면서 런칭한 브랜드인 모양이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오징어가 되었습니다. 왜 안좋은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메탈 안경 집착증이 낳은 대참사-! 그렇지만 스스로는 꽤 만족하며 쓰고 있다. 안경을 끼자마자 너무 가벼워서 놀랐다. 메탈 안경이 그렇기야 하지만 가벼워도 너무 가벼워서 나미비아가 상대적으로 엄청 무겁게 느껴질 정도! 점원에게 물었더니 티타늄은 아니라고 해서 제품 구입 후 검색을 해봤다. 검색결과 티타늄보다도 가벼운 베타 티타늄이라는 소재라는데 그냥 메탈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곳도 있기는 했다. 그랬거나 말거나 가벼운 무게 덕에 착용감이 굉장히 좋고 프레임 전체가 실버가 아니라 위쪽에 아이라인처럼 블랙으로 되어있어 광할한 미간에서 시선을 분리시키는 효과가 있는것 같다. 유일한 단점은 메탈 소재기에 렌즈 압축을 4번이나 해야했다는 것. 생일 선물로 받아서 요즘에는 거의 이 안경만 쓰고 다니고 있다.

벌써 가격이 좀 있는 안경이 3개나 있는데 계속 욕심이 생긴다. 지하퍼 안경도 몇 개 더 가지고 싶고 돈이 여유가 더 생기면 올리버피플스나 토니스캇 같은 50만원 가까이 되는 안경도 가지고 싶고 퀄리티가 그렇게 좋다는 일본 하우스브랜드 제품도 가지고 싶다. 이제 옷은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니 입는 스타일이 고정 되고  무엇보다 안경을 벗어날수 없는 저주받은 얼굴이기에 점점 안경에 관심이 더 가게 된다. 또 안경을 구입하게 된다면, 그리고 그 제품의 후기가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후기를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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