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life of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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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7.01 나비효과.
  2. 2005.06.29 주먹이 운다.
  3. 2005.06.25 연애의 목적 1
  4. 2005.06.25 The neverending story. 1
  5. 2005.06.17 코치 카터. 2
  6. 2005.06.13 Mr.히치 1
  7. 2005.05.29 말아톤.
  8. 2005.05.25 피도 눈물도 없이.
  9. 2005.05.12 혈의 누. 5
  10. 2005.05.06 공공의 적 2 1
  11. 2005.03.12 쿵푸 허슬. 2
  12. 2005.03.10 Ray.
  13. 2005.03.09 속도 위반 결혼. 1
  14. 2005.03.03 내 머리속에 지우개.

나비효과.

Posted 2005. 7. 1. 19:53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고 있었다면..' 이란 말이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가지고 사는지

알수 있게 해주는 문장이다. 아마 이런 글이란 수단을 이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전부터 이런 안타까움은 있었을텐데,

이것들은 현재와 미래를 대처하는 밑거름이 아닌 집착으로 번진다면

참 불행한 일이라고 감독은 생각한 모양이다.


시간의 역행과 사건의 원인 결과가 참 정밀하고 촘촘한 영화다.

농구에 비하자면 허재의 돌파, 외모로 비하자면 황신혜의 얼굴정도랄까.

그리고, 참 치사한 영화다. 제발 건들지 말았으면 하는 인간의 심리를

아주 능숙하고 세련되게 로맨스와 버무려 건드린다.


카메라와 편집은 화려한 편이다.

스트릿볼의 스팁 투 마이 루같은 텅빈 화려함이 아니라, 코비와 티맥의 화려함정도.


원래 이 영화는 반전이 묘미라던데, 미리 알고 봐서 기대만큼은 아니였다.

오래오래 안보고 있다가 반전 까먹으면 보려고 했는데..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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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

Posted 2005. 6. 29. 10:45

정말이지, 주먹이 운다.

유상환에게 빵을 보내는 아버지와 강태식이 부끄러운 강태식의 아들,

이들이 주먹을 울린다.

세상 무섭다는 식당 주인의 짜디짠 우동을 불평 한마디만 고작,

그 짠 우동을 개걸스럽게 먹을수 밖에 없는 세상.

성질있고 주먹만으론 권투 할수 없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힘없는 자들은 눈물도 사치다. 주먹만이 운다.

밝지만 화사할수 없는 색감 속의 쉬지않는 카메라 워킹마저

주먹을 하염없이 울린다.


그리고 조용히 류승완 감독은 유상환의 손을 들어준다.

그것의 의미를 정확히 알수 없지만, 굉장히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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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

Posted 2005. 6. 25. 23:47

'사랑? 그거 웃기는 거예요.'

영화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박해일 입을 통해,

감독의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실마리가 툭 튀어나온다.


'연애'와 '목적'은 붙여놓으면 제법 그럴듯 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어울려서도 안되고 어울리지도 않는다.

이건 박해일이 처음부터 안고 싶다느니, 키스하고 싶다느니 찝적된다고

처음부터 어울리는 것처럼 생각하면 곤란하다.


'목적'이라건 제법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녀석인데,

연애와 사랑에 충돌하면 어떻하죠, 하고 물어보는 영화 아닐까-


헬 핸드 촬영, 거침없는 클로즈업, 눈에 거슬리는 컷과 수수한 영상 속에

이유림과 최홍의 자연스런 연애질. ('너만 보면 잠이 와-' 에서 미칠뻔.)


엔딩은 모르겠다. 절정에서의 강혜정의 목적으로의 냉혹한 등 돌림에서

학원으로 걸려온 여자의 전화까지 변화가 고작 1년 여후 라는 몇 글자로

설명하려는 건 조금 억지같다. (그전에 의사와 결별 씬은 좀 봐줘요.)

학원에서 일하는 박해일에게 다른 쿨한 여자가 찝적되는 것이 엔딩쯤이였어도,

'사랑도 좋지만 선생해서 밥은 먹어야 될거 아냐-'가 먹혔을텐데.


물론 박해일 능청은 보는 내내 좋을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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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verending story.

Posted 2005. 6. 25. 09:19

우리가 만들수도 없애버릴수도 있는,

끝이 없는 꿈과 희망의 나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렸을때 보지 못했다는 점.

그때는 분명히 달콤했을텐데, 지금은 워낙 자극적인 것 쩔어 있어

이 정도는 밋밋할 뿐-


어렸을때만이 갈수 있는, 그리고 한번쯤은 떠나야할 여행.

아이고, 나도 가봤어야 했는데 오락실 가느라 정신 없어서. 쯧쯧.

ps. 특수효과는 왠지 친숙했는데 스타워즈의 브라이언 존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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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카터.

Posted 2005. 6. 17. 00:54
애석하게도 이건 농구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미국 촌동네 구석에서 마약이나 팔고 죽여주는 여자나 꼬시는 것이 낙인

아직 풋내기 냄새나는 흑인들의 이야기이고,

야자시간에 몰래 빠져나가 사발면을 먹는게 마냥 좋은 수험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땀 방울이 흐를 것 같은 색감의 체육관,

흑인다운 뒷골목 풍경과 신나는 음악. 수많은 저지들. 모든게 조화롭다.


카이라의 임신 문제가 주가 되고 그 외에 여러 문제들이 뒤를 따르는 스타일은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피할 수가 없는 가 보다. 뭐, 나쁘지는 않았지만.


좀 더 세련된 모습이긴 해도,

sir.카터는 어느 동네에서나 볼수 있는 성깔 드럽지만 정감가는 할아버지,

어느 고등학교에서나 볼수 있는 매번 다그치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

그리고 그 것을 결코 미워할수는 없다.

재밌지만 짜증나게 자기 마음대로고 늙은이 티 팍-팍나는

sir.카터의 이야기는 낡은 것이긴 해도 변하지 않을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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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히치

Posted 2005. 6. 13. 13:25
실타래처럼 얽힌 사람들사이에서 열라 멋진 윌스미스를 떡하니 놓고,

'와- 여자 존내 잘 꼬시네, 인물 좋고 말빨 좋고 로맨스까지.

나도 한번 문근영같은 여자 저렇게 꼬셔봐야 되는건데.'

라는 식으로 느끼라고 감독이 긴 이야기를 꺼낸 건 분명히 아닐텐데..


그럼 여자를 잘 꼬시는 녀석들은 개색히들, 일까-
멜로는 진부하다. 멜로는 그게 맛인데 문제는 그걸 어떻게 감추느냐에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멀쩡한 녀석에게 백혈병을, 멀리 다른 나라에서 만남 등이 한국의 고전적 방법.

히치에서는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이야기하는데 그다지 신선하지는 않다.

손짓하나와 눈빛하나, 그리고 무관심한듯한 행동.

바나나에서 알맹이를 던지고 껍데기로 원숭이를 유혹하는 위선.

누구나 다 아는 그런 것에 위트를 겸해 지루하지는 않게 까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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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

Posted 2005. 5. 29. 09:16
우리들은 바로 알아야 한다.

나도, 당신들도-

초원이도 안다. 오케스트라를 뒤에 업고 달리면서 말하고 있다.

엄마가 다시 손을 놓는게 두려워서 뛰는건지,

초코파이가 먹고 싶어서 뛰는건지,

넓은 평원을 달리는 얼룩말을 좋아하는 초원이도 안다.

바로 알자-


ps. 백만불짜리는 초원이의 다리가 아니라 조승우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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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이.

Posted 2005. 5. 25. 14:44
대한민국 real action에 최고는 류승완 감독이고,

그런 칭호를 듣기까지는 이 영화가 있었다더라- 라는 식의 말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서 보기는 했는데, 이제야 보게 됐어.

내가 본게 맞다면,

피가 팍팍 튀기며 주먹이 오고가는 가운데 3자의 close up이랄지,

slow motion의 버무림은 아마 새로운 걸음인 듯 싶고,

어지럽고 시끄러운 음악도 좋았어.

이건 성룡의 맛과는 조금 다른것 같은데,

좀 더 타이트하게 shot을 갖다 놔서 긴장감이 더해졌기 때문에 아닐까나-


왔다 갔다 거리는 스토리 전개나,

부실공사 염려가 없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나,

뻔한 돈을 가지고 튀는 영화에 나오는 양아치 같은 녀석이 아니라,

힘 없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아낙네의 사투.


어쨋거나, 재밌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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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

Posted 2005. 5. 12. 08:05
개인적으로 스릴러를 즐기지 않는다-

그리고 피가 철-철 넘치는 스릴러는 즐기지 않는다-

결국 난 영화 선택에 실수를 한거다 'ㅡ'


전체적으로 색감이 진해서 차승원의 이목구비는 내내 부담스러워.

세월이 가도 존재할 신분의 차이, 자기 밥그릇이 급한 민심을

숨도 안 쉬고 비판하는 감독이 신경 쓴 영화의 중심은 탄탄하지만,

만약 감독이 '관객 따위야 얼마나 들어오는지는 상관없어-'가 아니였다면

정리도 안되게 이리저리 꽈 버리기보단 좀 더 풀었음이 낫지 않았나 싶어.
(영화가 끝나고 나갈때 사람들이 머리 아프다고 난리가 아니였다-)
차승원의 이미지는 코미디 배우야-

개인적으로도 '선생 김봉두'같은 이미지가 가장 좋았는데

이미지 변신이라기엔 영화 내내 너무나 소극적인 연기를 해서 이쉬웠어.

충분히 적극적일 수 있는 배우인데..


그리고,

증언이 먼저 흘러나오는 분할편집이나

막판에 우리를 놀래키려 했던 교차편집-
(미안한 얘기지만 그 전에 너무 복잡하고 잔인해서 놀라진 않았다-)


근데, 꼭 그런 엔딩을 했어야 했을까-

오랜만에 책 정리한다고 이것저것 다 꺼내놓다가 졸업 앨범 발견,

청소도 잊은 채 상관 없는 다른 반 애들까지 앨범에서 쭉- 훑어보다가

약속 시간에 늦어 앨범만 정리하고 꺼내 놓은 책 전부 쓰레기통에 넣어버린,

철부지 대학생 21세 박모군이랑 별로 다를게 없잖아.


ps. 잔인한 영화를 너무 싫어하시면 충고합니다만, 댄서의 순정 보세요.
존내 잔인해서 콜라 스크린에 집어 던져버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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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5. 5. 6. 18:48


1. 강우석 감독은 언제나 자극적이고 구미에 맞는
인스턴트 영화를 만드는데, 이번에도 지극히 강우석다운 영화.
(물론, 실미도는 인스턴트 영화치고는 너무나 훌륭했다.
컵라면에 비유하자면 1800원짜리 무파마 정도랄까-)

2. 설경구도 그대로고, 강우석도 그래로일텐데 지겹지 않냐고?
그들이 그렇게 만만한 사람들은 아니잖소-
강우석에게는 적당한 퐌타스틱 소재도 여전하고,

3. 정준호의 연기는 훌륭했던것 같지만,
이성재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

4. 그냥 나쁜놈이라도 잡아주는 대한민국이였으면 좋겠다.

5. 배우 박근형씨의 얼굴은 몇개일까? 한번쯤 세 봐야겠어.

6. 강우석 감독이 궁리했을테니 말하기 미안하지만,
난 전작의 강철중이 더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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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허슬.

Posted 2005. 3. 12. 04:31
성룡조차도 '뉴 폴리스 스토리'에서 세련미를 제법 발랐던데.
한국 영화가 천만을 끌어모을때, 다들 놀고만 있던게 아니였나봐-


'감독 주성치' 뭘 더 바라는데?


어떻게하면 유치할수 있는지 지구에서 가장 잘 아는 사나이 주성치.
무조건 신나게 싸우던 성룡도 제법 폼을 잡기 시작하는데.
주성치가 가만히 있으랴-

더욱 거대해지고 '조금' 세련미를 바른.
신나는 유치뽕짝 주성치표 구라에 빠져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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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Posted 2005. 3. 10. 12:49
물론, 나는 한국 영화제조차 모르지만.
그놈에 아카데미.
거기를 노렸던 회심의 에비에이터조차도.
슬금 슬금 다가와 아카데미를 쑥대밭으로 만든 밀러언 달러 베이비조차도.

남우주연상을 움켜쥐지는 못했지.
그리고 이것도 몰랐던 건데,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이 오스카 무대에 끼어들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을 만큼 아직 인종차별이 곳곳에 숨어있다더라.

레이 찰스 로빈슨의 생애를 그린 영화 '레이'

내가 흑인음악을 좋아해서 오히려 밀리언 달러 베이비보다도 흥미로웠어.
물론, 레이 찰스의 노래가 정말 기똥차기는 하지만 말야.


열정, 열정, 열정.


물론, 보는 내가 눈을 뜨는 것 같은 red flash back과,
사람의 변화와 너무 곪아 버린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레이 찰스'보다도 더 레이 찰스같이 피아노 앞에서 몸을 흔들어대고
립싱크인지 진짜 부르는 건지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눈치조차 챌수 없는
제이미 폭스의 아카데미가 추천하는 열연에.

그야말로 제이미 폭스를 위한 영화로 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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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위반 결혼.

Posted 2005. 3. 9. 19:46


히로스에 료코를 맨 처음 알게된건 대략 중학교 3학년 쯔음 일거야.
그리고 본격적으로 추종자로 나서기 시작한건 반년도 못 채웠지만,
장담할수 있는건 real.C랭킹 회사에서 실시한
'세계에서 누가 가장 아름다운가?'에서는 언제나 료코가 1등일거라는 것.

영화, CF, 구린 뮤직비디오, 그리고 드라마까지.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보기시작했지.
무려 철도원, summer snow. 내 취향을 제대로 빗나간 것도 다 봤다는 말씀.

summer snow의 여파로 드라마 만큼은 피하자 신념이였지만.
속도 위반 결혼에서 료코가 그렇게 귀엽다고 난리인거 있지. -ㅁ-;

결국 11편 몽땅 봐버렸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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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에 지우개.

Posted 2005. 3. 3. 03:35
이영화는 극장에서 보고 싶었어.
정우성, 손예진이라는 엄청난 라인업에다가,
엠보트 자체에서 영화 음악을 완전이 도맡았기때문에
여기저기서 기대하는 소리가 들렸거든.

물론, 확고하게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없었기에.
시기를 놓치고 결국 암흑의 경로 목록에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지.

멜로라는 장르야, 양날의 검이기도 하고.
내가 워낙에 멜로는 생각없이 보는 편이라.
기대는 안하고 봤어.


시종일관 이런 분위기-


시작부터 툭-툭- 끊어먹는 편집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손예진의 슬픔, 그리고 정우성.

버릇없는 만남과 버릇없는 연애가 시작되고.
끊임없이 정우성은 영화를 보는 여자들을 설레게 하지, 심지어 남자까지도.

뭐 그다음은 뻔하지.
사랑은 깊어지고, 사랑이 최고점에서 교차편집으로 잘 포장된.
참신한 장애물과의 만남- 너무나도 뻔하게 '그래도 우리 사랑 영원히-' 하면서 감동 쥐어짜기.

뭐 참신한 장애물을 적절히 배치해놓고, 그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서
복합적이게 가슴을 저미게 하고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했지만.
결국, 대한민국 멜로영화의 노선에 올라타버리더구만.


솔직히 편의점 씬을 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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